신림5구역 34층 아파트 세운다

송진식 기자 2024. 10. 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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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통기획 사업 확정
3900가구로 대규모 재개발

신림선 서원역 인근 재개발 대상지인 ‘신림5구역’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사업지로 확정됐다. 재개발로 최고 34층 건물(동), 390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16일 관악구 신림5구역(신림동 412번지 일대)을 신통기획 재개발 사업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1970년대 주택단지 조성사업으로 형성됐다. 약 74%의 주택이 노후화돼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용적률 제한이 가장 높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72%에 달하고, 최대 60m의 고저 차가 있는 구릉지라 재개발 추진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신통기획 사업지로 확정되면서 각종 인허가 지원 및 규제 완화를 적용받게 됐다. 개발 완료 후 최고 34층 건물에 총 3900가구가 거주하게 된다.

단지는 인근 서원역, 삼성산, 도림천 등 다양한 장소로 연결된다. 시는 “대상지 경계부 순환도로와 주변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정비하고, 공공보행통로를 구축해 차량 및 보행으로 주변 어디로든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형의 고저 차이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공간은 커뮤니티시설,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테라스하우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만들어 활용키로 했다. 저층부 특화설계를 통해 단지에서 도림천 조망이 가능하도록 하고, 각 동의 높낮이를 조절해 통풍 및 일조 확보가 원활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신통기획을 통해 신림5구역을 서울 어느 곳으로든 이동이 편리하고, 관악산 둘레길이 인접해 있으며,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정비된 도림천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지역 대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 대표적인 서민 거주 지역인 신림동 일대에선 대대적인 재개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신림5구역(16만9000㎡) 외 대상지 규모가 가장 큰 신림1구역(23만6000㎡) 등 5곳에서 신통기획을 통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신림동 일대는 약 1만2000가구가 거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밀집 지역이 된다. 신림5구역의 확정으로 시에서 추진 중인 신통기획 후보지 131곳 중 77곳의 사업 지정이 완료됐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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