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아들 “父 돌아가셨을 때 ‘죽음’ 몰라 안 울어, 억울한 감정”(유퀴즈)

서유나 2024. 10. 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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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아들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와 크고 나서의 심정을 고백했다.

이날 신하연, 신동원은 오랫동안 출연을 부탁했는데 이번에 출연을 결정한 것을 두고 "다들 아시다시피 아버지 10주기도 하고 특별한 년도라 나와보면 어떨가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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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故 신해철 아들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와 크고 나서의 심정을 고백했다.

10월 1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65회에는 영원한 마왕 고(故) 신해철의 딸 신하연, 아들 신동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하연, 신동원은 오랫동안 출연을 부탁했는데 이번에 출연을 결정한 것을 두고 "다들 아시다시피 아버지 10주기도 하고 특별한 년도라 나와보면 어떨가 했다"고 답했다.

7살에 아버지를 보냈다는 신동원은 "아빠 돌아가셨다고 하는 그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누나랑 저랑 거실에서 인형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울면서 들어오면서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했다. 누나와 어머니가 엄청 우는데 저는 울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신동원은 "7살에 죽음이라는 게 뭔지 몰랐다. 그 상황을 이해 못한 것도 있고 죽음이 뭔지도 몰랐고 그래서 울지 않았다. 그리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시간 흐르고 크면서 아빠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궁금하고 넷이 있던 게 그립기도 해서 아빠를 인터넷에 검색하고 그랬다. 중학교 때였는데 나무위키도 읽고 뉴스 기사도 읽었는데 억울했던 게 '나는 왜 아빠를 인터넷에 검색하면서 알아가야 하는 거지. 나는 왜 서로 얘길하며 알아갈 수 없는 거지'라는 억울한 감정이 들더라. 배울 수 있던 것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딱 한 번뿐이라며 "엄마가 나보다 훨씬 보고 싶을 테니까 안 꺼낸 게 있었다. 한번 얘기한 게 싸웠던 적이 있는데 싸우다가 엄마한테 그랬다. '아빠 계셨으면 우리끼리 싸우는 것도 훨씬 줄었을 것 같고 좋을 것 같다'고. 울면서 얘기했는데 맨 처음에 말이 없으셨던 걸로 기억한다. 딱히 그거에 대해 말하지 않았는데 서로 진정되고 나서 옆에서 공감해주신 걸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신하연은 "자전거 타고 가다가 앞에서 아빠랑 딸이 손 잡고 가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하는데 그래도 보고 계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면 나중에 만났을 �� 안 부끄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어른스럽게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룹 '무한궤도'로 출전해 '그대에게'로 우승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한 신해철은 솔로 활동을 하다가 1992년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활동했다. 2002년 배우 윤원희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지난 2014년 10월 17일 복강경을 이용한 장 협착증 수술을 받고 퇴원했으나 2014년 10월 27일 복막염 증세를 보인 끝에 사망했다. 당시 신해철의 사인에 대해 의료사고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해 5월 대법원은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했던 K원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며 사실상 의료과실로 인한 사망을 인정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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