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노 김기민 “프랑스 재력가 할머니 내게 유산 남겨, 기부 진행중”(유퀴즈)

서유나 2024. 10. 16. 2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발레리노 김기민이 프랑스 재력가에게 유산을 상속받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0월 1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65회에서는 유재석, 조세호가 부천의 한 공연장에서 전 세계 빅5 발레단 중 하나인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기민을 만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발레리노 김기민이 프랑스 재력가에게 유산을 상속받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0월 1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65회에서는 유재석, 조세호가 부천의 한 공연장에서 전 세계 빅5 발레단 중 하나인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기민을 만났다.

이날 김기민은 "마린스키에 부속학교가 있다. 바가노바 학교라고 발레 병기를 만드는 곳이다. 거기 수석 졸업생 한 명만 (마린스키에) 입단 가능하다. 무용계에서 생각하기에 레전드급이 다 마린스키 출신"이라고 마린스키 발레단에 대해 전했다.

김기민은 19세에 이런 마린스키 발레단에 동양인 남자 최초로 입단해 23세에 최연소 수석 무용수에 등극했다. 또 2016년 발레계 오스카상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의 남성 무용수로 선정됐다.

하지만 김기민은 타고난 신체 조건을 갖추진 못했다며 "어릴 때 콩쿠르 대회 나가면 '얘는 돈 버리는 애니 당장 그만두세요'라고 했다. '노력으로 승부 봐야겠다'했다. 예원학교에 구관 신관이 있었다. 문 잠겨 있으면 몰래 연습을 했다. 그때 경비 아저씨가 연습하라고 저한테 몰래 키를 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디션 자체가 없는 마린스키에 입단한 과정에 대해 "저 같은 경우 한예종 초빙 교수님 두 분이 계셨다. 그분이 마린스키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셨다. '비디오 준비해'라고 하셔서 비디오를 가지고 갔다. 단장님께서 보시더니 '마린스키에서 오디션 보자'고. 딱 끝났는데 수고했다가 아니라 5명이 다 회의장으로 가더라. 홀에 저 혼자 남았는데 '내가 못했구나'싶어서 너무 슬프더라"고 말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타티아나 테레코바라는 유명한 발레 선생님이 계신데 그분이 '오늘 회의 없다. 얘 안 뽑으면 내가 마린스키에서 일할 이유가 없다'고 하셨다더라"고.

김기민은 "그걸 듣고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문제가 단장님이 다시 부르신 거다. '다 좋은데 머리가 까맣다'고 하더라. 제가 처음 입단할 때 외국인이 딱 2명이었다. 영국인 한 명, 동양인 저 한 명. 인종차별이 아니라 걱정한 거다. 한국인 남성 무용수가 무대 선 적 없어 러시아 관객이 어떻게 볼지 몰라서, 또 소문나게 보수적이다. 관객 수준이 정말 높다. 그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그때 저희 선생님이 '그러니까 주역을 세워라'라고 명언을 날리셨다"고 밝혔다.

결국 2019년 마린스키에서 단독 공연을 하게 된 김기민. 그의 공연은 항상 전석 매진에 가장 비싼 티켓 가격을 자랑했다. 김기민은 심지어 유산을 남겨주신 프랑스 할머니가 계시다며 "재력이 있으신 분인데 그분이 제가 어딜 가든 항상 따라와서 보시더라. 미국 가면 미국 오시고 어딜 가든 따라오셨다. 목발 짚으실 때도 있고 연세가 있으셨는데 돌아가시면서 크게 유산 남겨주셨다. 기부하고 싶어서 진행 중"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