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北, 러시아에 군사 지원 확인… 우크라이나戰 사실상 참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범죄자 연합에 이미 북한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이들은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인을 대체하기 위한 러시아 공장과 군 인력”이라며 “실제로 이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에 두 번째 국가가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 아니라 인력을 공급한 사실을 자국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언론은 지난 3일 도네츠크 전선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러시아 병력 20여명 가운데 북한군 6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후 러시아가 북한군으로 구성한 3000명 규모 특별부대를 편성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이 러시아에 이미 1만명을 보냈다는 파병설도 잇따랐다.

반면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설을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8％를 점령하고 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