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 단장 지낸 테너 박세원 별세
기자 2024. 10. 16. 20:37
유럽 무대서 오페라 주역 활동
이탈리아에서 외국인 최초로 ‘콤파냐 디 오페라’ 오디션에 합격했던 전 서울시오페라단장 박세원 테너가 16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1947년생인 고인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와 이탈리아 산타 세실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데뷔한 그는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밀라노의 콤파냐 디 오페라 이탈리아나 오디션에 합격해 <리골레토>의 주역을 맡았다. 이후에도 유럽 무대에서 <토스카>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등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06년 서울시오페라단의 4대 단장을 맡았고, 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 서울대 음대부설오페라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1985년 한국 성악을 알린 공로로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대한민국 음악가상, 대한민국 방송대상, 한국음악비평가협회 선정 한국음악대상 등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권경순씨, 딸 박소은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11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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