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교황 재방문 추진”…성지 명소화 속도
[KBS 대전] [앵커]
충남도가 지역의 천주교 성지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교황 재방문 추진에 나섰습니다.
바티칸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논의가 오갔는데요.
순례자 센터 건립 등 기반 시설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중심지 바티칸.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를 계기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재방문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세계 청년대회에는 전세계에서 6만 명 넘게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충남도는 교황의 재방문이 지역 내 천주교 성지를 세계에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4년 교황이 서산 해미, 당진 솔뫼성지를 방문한 뒤 국내외 순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순례길 조성 등 세계 명소화 사업이 본격 추진됐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교황님을 비롯해서 교황청에서 많은 분들이 오시고 충남을 방문할 수 있도록 말씀드렸습니다. 긍정적인 말씀을 들었습니다."]
충남도의 공식 요청에 유흥식 추기경은 교황청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유흥식/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 "충청도 곳곳에 가보면 천주교 신자들의 발자취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역사적인 기회를 우리가 만들어야 하죠."]
기반 시설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 설치된 김대건 신부의 성상과 같은 크기, 모양의 성상이 연말까지 당진 솔뫼성지에도 설치됩니다.
해미국제성지에는 '순례 방문자 센터'가 건립되고 140km에 달하는 충남 순례길도 정비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교황 방문 논의가 물꼬를 튼 가운데 충남지역 천주교 성지가 바티칸과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세계적 명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티칸에서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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