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편의 시조] 빗방울 /문운동

조미영 시조시인 2024. 10. 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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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빗물 빗방울은 물이 모태이지만 문학가의 표현에 따라 그 상징성과 느낌은 다르다.

이 시조에서 시인은 빗방울이 갖는 원형과 투명성을 청각·시각적으로 다양하게 표현한다.

웅덩이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건반악기 연주하듯 경쾌한 음을 들려주기도 하고, 불빛을 받아 반짝이는 보석이 되기도 한다.

'비'하면 떠오르는 눅눅함 없이 상큼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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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조시인협회 국제신문 공동기획

저것 봐 동그라미 방울지어 튀고 있네

웅덩이 건반 위에 도미솔 발 구르며

구름이

흩뿌리는 비

수채화가 멋지네


저것 봐 구슬꿰미 하늘에서 내려오네

가로등 불빛 활로 레파라 줄 퉁기며

바람이

흩뿌리는 비

먹그림이 번진다

비 빗물 빗방울은 물이 모태이지만 문학가의 표현에 따라 그 상징성과 느낌은 다르다.

이 시조에서 시인은 빗방울이 갖는 원형과 투명성을 청각·시각적으로 다양하게 표현한다. 웅덩이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건반악기 연주하듯 경쾌한 음을 들려주기도 하고, 불빛을 받아 반짝이는 보석이 되기도 한다. 이런 장면이 첫 수에서는 투명한 수채화로 와 닿고, 둘째 수에서는 은은한 수묵화가 되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비’하면 떠오르는 눅눅함 없이 상큼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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