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신드롬’ 100만 부 돌파…“글쓰기 집중하고 싶어”

정해주 2024. 10. 1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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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시작된 '한강 열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엿새 만에 책이 100만 부 넘게 팔려 나갔는데, 잠행 중인 한강은 "조용히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내일은 수상 발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도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해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함께 서점가에 분 한강 열풍, 한강 책은 엿새 만에 주요 서점을 중심으로 누적 판매량 100만 부를 돌파했습니다.

[장순호/서울 영등포구 : "(한강 책을) 소장하고 싶었고요.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노벨문학상에 대해서 애정을 보여주시는지…."]

출판 부수 감소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겪은 인쇄소에는 오랜만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고, 밀려드는 독자들에 서점가도 특수를 맞았습니다.

[권기원/영풍문고 본점 문학팀 과장 : "한강 작가로 인해서 사실은 다른 작가 쪽으로도 파급효과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판단이 돼요. 그래서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잠행에 들어갔던 한강의 움직임도 하나, 둘 포착되고 있습니다.

한강은 수상 이후 처음으로 동인지를 통해 외할머니와의 기억을 담은 짧은 산문을 내놨습니다.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는 과거사에 대해 "역사를 통해 배울 기회가 많았지만,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고 일갈하며,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한강/작가/지난 13일/SVT 방송 : "조용히 있고 싶더라고요. 전 세계적으로 많은 문제들이 있고 우리가 좀 차분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한강은 이와 함께 내일(17일)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가해 수상 이후 처음으로 공식 행보에 나설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영상출처:스웨덴 공영 SVT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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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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