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입에 휘둘리는 용산

김세희 2024. 10. 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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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거듭 추가 폭로를 하는데도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명 씨는 자신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중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을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명 씨의 주장에 더 이상 공식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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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연합뉴스>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거듭 추가 폭로를 하는데도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전날(15일) 입장을 낸 건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일정 부분 차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는 전언이다. 다만 확실한 대응방안도 없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명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에게 공세를 가하는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을 저격했다. 명 씨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에게 "대통령께 물어보고 방송해라. 코가 자꾸 짜꾸 길어진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이 이날 C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기 전 명 씨와 관계가 완벽히 단절된 상태였다"고 말한 것을 '거짓'이라고 비꼬는 취지로 보인다. 자신을 향해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힌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선 "대구에서의 낙선 이유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에게 물어보세요"라고 했다.

2022년 대선 등 주요 선거 국면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관계를 지속하고 있었다는 주장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명 씨는 자신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중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을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런 정도 (카카오톡 대화)는 2000장쯤 되며 윤 대통령 것도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명 씨의 주장에 더 이상 공식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판단이다. 발언에 일일히 대응하다가는 의혹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날 대응한 것을 봤을 때 구체적인 해결방안도 있어 보이질 않는다"며 "대통령실에서 대응에 골머리를앓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적지 않다보니 어떤 해명을 내놔도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무엇인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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