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그 바젤리츠 대작 7억에 경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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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미국 뉴욕.
세계 최대 화랑 중 하나인 가고시안 갤러리에선 독일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다.
대중음악을 리믹스하면 리듬이나 사운드가 바뀌는 것처럼 바젤리츠는 회화에서도 실험적인 리믹스를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한 것이다.
당시 전시장에 걸렸던 가로 300㎝, 세로 246㎝ 크기의 대작 'Three-Stripe Painter(Remix)'(2007)가 경매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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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콘도·니콜라스 파티 등
블루칩 작가들 작품 선보여
낙찰 추정가 7억~15억원인 이 작품을 비롯한 국내외 블루칩 작가들의 현대미술 작품이 오는 2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케이옥션 ‘10월 경매’에 출품된다. 출품작 83점의 추정가 총액은 약 83억원이다. 경매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는 경매가 열리는 23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인간 심리와 감정의 복잡성을 추상적인 인물화로 나타내 심리적 표현주의의 새 장을 연 조지 콘도의 회화 ‘Blue Diamonds’(2003·추정가 3억~6억원)는 상상 속 인물을 초상화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변형된 얼굴과 광기 어린 표정이 특징적인 이 작품은 기하학적 요소가 강조된 근작과는 다른 모습이다. 최근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전시로 국내 인지도를 넓힌 젊은 작가 니콜라스 파티의 초현실적인 파스텔 정물화 ‘Two Pears’(2017·4억~5억5000만원)도 눈에 띈다. 회화 재료로 파스텔을 사용하는 파티는 정물화와 초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해 주목된다.
한국 미술사를 만들어온 선구자들의 대표작도 대거 나온다. 1952년 부인과 두 아들이 일본으로 건너간 후 가족들과 보냈던 즐거운 장면을 그린 이중섭의 ‘닭과 가족’(1954-1955·추정가 별도 문의)을 비롯해 푸른 달과 달항아리를 서정적으로 표현한 김환기의 파리 시기 작품 ‘항아리’(1958·9억5000만~15억원), 윤형근의 ‘Burnt Umber&Ultramarine Blue’(1992·2억5000만~5억원), 정상화의 ‘무제 89-3-5’(1989·2억~4억원), 이우환의 ‘조응’(1996·2억4000만~5억원), 서승원의 ‘동시성 21 -203’(2021·8500만~1억3000만원) 등이다. 다만 이번 경매에는 한국화와 고미술 작품은 출품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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