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산하기관장 '물갈이' 속도…'인적쇄신' 기대반·우려반

충북CBS 박현호 기자 2024. 10. 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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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민선8기 전환점을 돌면서 산하기관장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도의원은 "민선8기 시작부터 외지 인사 등용과 산하기관장의 잇딴 비위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됐던 김 지사가 인적 쇄신을 통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역 인재의 중용이 오히려 개혁과 쇄신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 등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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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근 기업진흥원장 후보자 인사 청문 통과
김창순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 칼날 검증 예고
인평원장 등 연말까지 최소 10자리 물갈이 전망
"지역 인재 중용"…인사리스크 극복 주목
충북도의회 제공


충청북도가 민선8기 전환점을 돌면서 산하기관장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청북도의회가 강도 높은 인사 검증에 돌입한 가운데 인적 쇄신을 통한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8일 신형근 충북기업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적합' 의견의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고위 공직자 출신의 낙하산 인사 문제와 전문성 부족 우려 등을 집중 검증했다. 

다만 특위는 "30여년의 공직생활로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충북도, 지역사회 등과 원활히 소통해 온 점을 고려할 때 원장직을 수행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청주농고와 청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공직에 입문해 충북도 비서실장, 음성부군수, 충주부시장, 충북도 행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도의회는 17일 김창순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통한 강도 높은 인사 검증도 예고했다. 

충북도는 또 윤석규 원장이 알선 수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물러나 두 달 동안 공석이었던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비롯해 자원봉사센터장도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늦어도 이달 안에는 최종 인선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맹경재 전 청장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직위해제된 충북경제자유구역청도 현재 기관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최근 임명 절차를 마무리한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장과 오창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까지 포함하면 내년 초까지 최소 10자리 이상의 충북도 산하기관장 물갈이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셈이다.

이는 대폭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민선8기 내내 계속되고 있는 측근 인사와 잇딴 비위 등의 '인사리스크'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미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지난 7월 민선8기 반환점을 돌며 '속도 있는 개혁'과 '도민 체감 행정'을 도정 목표로 제시하고 지역 인재의 대거 기용을 예고한 바 있다.

충북도가 산하기관장의 물갈이를 통해 그동안 계속된 '인사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 도의원은 "민선8기 시작부터 외지 인사 등용과 산하기관장의 잇딴 비위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됐던 김 지사가 인적 쇄신을 통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역 인재의 중용이 오히려 개혁과 쇄신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 등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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