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동창생 딥페이크 만들어 2천원에 판 고등생 구속

게티이미지뱅크

동창생과 교사 등의 얼굴을 불법 합성(딥페이크)한 성착취물을 제작해 판매한 고등학생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 이세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제작 등) 등의 혐의로 고등학생 ㄱ군을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ㄱ군은 올해 2~7월 동창생 10명과 교사 1명 등 11명의 얼굴을 여성의 노출 사진과 합성해 모두 321개의 성착취물 및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고, 이 가운데 116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ㄱ군은 온라인 등으로 확보한 지인 등의 사진을 이용해 자발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다른 사람의 요청을 받아 제작·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ㄱ군은 사진 1장당 2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군의 범행은 경찰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들통났다. 경찰은 ㄱ군에게 성착취물을 제작 요청한 이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