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홈경기 용인서 해야하는 광주FC, 광주시장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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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 소홀로 광주FC가 다른 지역에서 국제경기를 치르게 된 데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공식 사과했다.
채 의원은 "강기정 시장님이 출정식 때 잔디 보수에 대해 호언장담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리고 11월 경기는 꼭 광주에서 치를 수 있도록 재발방지책과 축구전용구장·축구센터 등 관리 개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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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 소홀로 광주FC가 다른 지역에서 국제경기를 치르게 된 데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공식 사과했다.
강 시장은 16일 광주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채은지(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이 광주FC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다른 지역 축구장에서 치르게 된 데 대해구단주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고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답변했다.
광주FC는 창단 후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을 확정하고 지난 달 홈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전과 일본 원정 경기인 가와사키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오는 22일 광주 홈경기장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3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아시아축구연맹은 열악한 잔디 상태를 지적하며 광주FC에 대체 경기장 지정을 요청했다.
광주FC는 지난 6일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고 다음 경기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으나 그 이유나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담지 않아 팬들의 공분을 샀다.
채 의원은 "용인 시설 사용료와 체재비 등 1억5천만원이 더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해 12월 리그 진출을 확정하고 8개월 넘는 시간이 있었는데도 국제경기 준비와 경기장 관리를 소홀했던 것 아닌가"라며 "이정효 광주FC 감독도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채 의원은 "강기정 시장님이 출정식 때 잔디 보수에 대해 호언장담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리고 11월 경기는 꼭 광주에서 치를 수 있도록 재발방지책과 축구전용구장·축구센터 등 관리 개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전문가 도움을 받아 잔디를 보식하는 등 확실히 개선해 11월 초 경기장 실사에 만전을 기하고 5차전은 반드시 광주에서 치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시체육회, 광주FC, 잔디 전문가 등과 함께 축구장 잔디 선진화 전담팀(TF)을 구성해 잔디 관리 전담 조직과 폭염·폭우 대처 매뉴얼 등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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