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AI 기술로 아마존 셀러 돕는다

김규식 기자(dorabono@mk.co.kr) 2024. 10. 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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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LG옵타펙스'를 선보인다.

LG CNS는 지난달 2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고 LG옵타펙스를 국내 판매자들이 아마존을 통해 미국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역(逆)직구'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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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플랫폼 '옵타펙스' 공개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 진출
매출·수익 등 목표 정하면
AI가 최적 마케팅 전략 수립
시간대별 광고 클릭수부터
경쟁사 제품 가격까지 분석
LG CNS 관계자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언박스드 2024' 행사에서'LG옵타펙스'를 소개하고 있다. LG CNS

LG CNS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LG옵타펙스'를 선보인다. LG옵타펙스는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판매자들의 수익 극대화를 돕기 위한 플랫폼으로, 지난해 선보인 마케팅 옵티마이제이션 플랫폼(MOP)의 글로벌 버전이다. LG CNS는 내년 상반기 LG옵타펙스를 공식 출시하고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14일(현지시간) 개막한 광고 콘퍼런스 '언박스드 2024'에서 LG옵타펙스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LG CNS는 지난달 2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고 LG옵타펙스를 국내 판매자들이 아마존을 통해 미국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역(逆)직구'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을 내비친 바 있다. LG CNS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MOP가 광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이라면, LG옵타펙스는 아마존 상품 데이터까지 고려해 최적화를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LG옵타펙스는 광고 실적 예측과 예산 설정은 물론 광고 입찰 등의 업무를 AI 기술로 자동화해 효율을 높였다.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예산, 광고 입찰 가격 등을 예측하면 현재 가진 자원과 변수로 발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국내 판매자가 아마존 검색 광고를 통해 운동화를 판매하려고 할 때 LG옵타펙스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검색하는 시간과 광고 클릭 수가 높은 화면 위치 등을 분석해 실제 구매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회사 관계자는 "LG옵타펙스를 사용하면 10분 안에 아마존에서의 비즈니스 성과를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약 30개 기업과 LG옵타펙스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실제로 수익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A사의 경우 수백 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판매 트렌드 변화를 실시간으로 알아차리기 어려웠는데, LG옵타펙스가 알로에 선크림 판매가 늦봄에 접어들면서 미세하게 늘어난 것을 포착한 뒤 광고 예산을 알로에 선크림에 집중시켰다. 그 결과 본격적으로 여름이 되기 전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하는 한편 광고비는 25% 줄일 수 있었다.

AI 마케팅 플랫폼의 효과는 국내에서도 입증됐다는 게 LG CNS의 설명이다.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패션 기업 B사의 경우 24시간 동안 약 10만개의 검색 키워드별 입찰가를 최적화하고 자동 실행함에 따라 과거에는 대응하지 못한 저녁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의 소비자 구매 요구에 대응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광고 예산을 늘리지 않고서도 판매량이 1.5배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비전리서치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연간 565억달러였던 시장 규모는 올해 941억달러에 이르렀으며, 2030년까지 2611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LG CNS 또한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LG CNS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5조6053억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수출 비중이 18.6%를 차지했다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22.0%까지 올라왔다. LG CNS 관계자는 "MOP는 출시 약 1년 만에 1200여 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고 광고 금액도 2200억원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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