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10 중 8명 서원밸리에 떴다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10. 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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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 톱골퍼들이 경기 파주시에서 뜨거운 샷 대결을 펼친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에 그쳤던 한국 골퍼들은 고국 팬들 앞에서 저마다 선전을 자신했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사소 유카(일본)는 "한국식 바비큐를 좋아한다. 팬들도 멋지다. 대회에서 두루두루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어 기대된다"며 웃음을 지었다.

국내 팬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한국 선수들도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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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레이디스 17일부터 개최
리디아 고·유해란 첫날 샷 대결
韓선수들 "고국 팬 앞서 우승"
이민지, 사소 유카, 임진희, 오수민, 로런 코글린, 유해란, 양희영(왼쪽부터)이 16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포토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여자 톱골퍼들이 경기 파주시에서 뜨거운 샷 대결을 펼친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에 그쳤던 한국 골퍼들은 고국 팬들 앞에서 저마다 선전을 자신했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17일부터 나흘간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다.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가을 아시안 스윙 중 두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총 78명이 컷 탈락 없이 총상금 220만달러(약 30억원)를 놓고 경쟁한다. 지난해 처음 이 대회를 치렀던 서원밸리CC는 2년 연속 LPGA 대회를 개최한다.

말 그대로 톱랭커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여자 골프 세계 톱10 중 8명이 나선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5위 고진영이 대회 직전 불참을 결정했지만, 세계 2위 릴리아 부(미국)를 비롯해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4위 인뤄닝(중국), 6위 후루에 아야카(일본), 7위 양희영, 8위 해나 그린(호주), 9위 유해란, 10위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민지(호주)와 2022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리디아 고, 지난달 LPGA 통산 2승을 달성한 유해란은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다.

이민지는 16일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작년에 좋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이 홀에서 퍼트를 잘했지' 하면서 웃음 짓기도 했다"면서 "한식도 많이 먹을 수 있고, 가족과 친구들을 볼 수 있는 이번 대회가 흥분되고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사소 유카(일본)는 "한국식 바비큐를 좋아한다. 팬들도 멋지다. 대회에서 두루두루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어 기대된다"며 웃음을 지었다.

국내 팬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한국 선수들도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양희영은 "기다렸던 메이저 대회에서 올해 우승해 자신감을 가지고 한국에 왔다. 1년에 한 번 오는 한국에서 즐겁게, 열심히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FM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유해란은 "우승 후 좋은 흐름을 이어오다 직전 대회(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아픈 경험이었지만 더 열심히 준비해 한국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준비했다.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19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두 차례(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였다. 2022년(리디아 고)과 지난해(이민지)에는 동포 골퍼들이 연이어 우승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양희영과 유해란 등 두 차례만 우승했던 한국 선수들은 국내에서 열린 LPGA 대회에서 우승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신인상 포인트 2위에 올라 있는 임진희는 "나 같은 경우에는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면서 "정말 우승이 간절한 시기다. 특히 신인왕을 놓고 경쟁 중인 선수들(사이고 마오, 가브리엘라 러펠스)과 첫날 플레이한다. 시즌이 얼마 안 남았는데 고삐를 바짝 당겨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오수민은 공격적인 골프로 자신을 어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오수민은 "대회에 참가한 프로골퍼 선배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 그 속에서 내 장점인 공격적 스타일을 잘 드러내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파주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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