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시드니문화원서 윈도갤러리 전시 '지붕 위에서'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윤선민)은 시드니공예주간에 연계해 문화원 한옥 앞 큰 창을 활용한 윈도 갤러리 전시 '지붕 위에서'(up on the roof)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호주 시드니에서 활동 중인 작가 'NOT'(不)이 문화원 내 위치한 한옥 기와에 영감을 받아, 기와를 활용해 제작한 설치 작품으로 구성했다. 작가는 기와를 기본 소재로 삼아 시드니 작업실과 캔버라 유리공장에서 유리 형태를 부풀리고 구부리는 과정을 거쳐 작품을 완성했다.
NOT 작가는 스코틀랜드 출생으로 유리와 세라믹을 활용한 설치 작업을 주로 해왔다.
아시아 문화에 대한 관심과 부처, 대나무 등의 다양한 아시아적 소재를 활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작가다.
NOT 작가는 "버려지거나 쓸모를 다한 오브제를 재맥락화하는 과정을 통해 대상을 관조하고 그것이 지닌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수키와와 암키와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대나무를 형상화한 유리 공예작품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윤선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장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했던 기와라는 소재가 현대미술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와 더불어 동양적 아름다움도 함께 선보이는 좋은 전시"라고 말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시드니공예주간'(Sydney Craft Week)은 호주 디자인 센터가 주관하는 디자인·공예 축제로 지난 10일 개막해 20일까지 열흘간 시드니 전역에서 열린다. 문화원은 2018년부터 전시, 워크숍,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사에 참여해왔다.
전시는 다음 달 8일까지.
<영상구성 : 박소라 PD(e1501s@yna.co.kr)>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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