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삼성 ‘히든카드’ 대 LG ‘가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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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사자의 땅이었다.
시즌 홈런 1위 구단답게 작은 구장의 이점을 살려 1, 2차전을 모두 가져갔다.
1, 2차전을 선발(데니 레예스, 원태인)과 장타력(타율 0.412, 8홈런)의 힘으로 압승을 거뒀다면 3차전은 벤치의 빠른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차전 4타수 3안타의 윤정빈과 2차전 4타수 3안타 2홈런의 김헌곤이 구자욱의 빈자리를 채워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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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사자의 땅이었다. 시즌 홈런 1위 구단답게 작은 구장의 이점을 살려 1, 2차전을 모두 가져갔다. 잠실은 쌍둥이 영역이다. 구장이 커서 ‘빅볼’보다는 작전을 앞세운 ‘스몰볼’이 필요하다. 그래서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3선승제) 3, 4차전(17~18일)의 양상은 1, 2차전과 다를 수 있다.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놨다. 1, 2차전을 선발(데니 레예스, 원태인)과 장타력(타율 0.412, 8홈런)의 힘으로 압승을 거뒀다면 3차전은 벤치의 빠른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로 등판하는 황동재가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황동재는 올해 엘지전에서도 1이닝밖에 투구하지 않았다. 1, 2차전에서 보듯 삼성은 불펜이 약화한 상태라서 더 세밀한 경기 운용이 요구된다. 게다가 시즌 타격 4위(0.343) 구자욱이 2차전 때 슬라이딩 도중 당한 부상(왼쪽 무릎 인대 미세 손상)으로 3~4차전을 못 뛴다. 1차전 4타수 3안타의 윤정빈과 2차전 4타수 3안타 2홈런의 김헌곤이 구자욱의 빈자리를 채워야만 한다. 구자욱은 18일까지 2박3일 동안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돌아온다.
벼랑 끝에 선 엘지 선발은 임찬규다. 임찬규는 올해 ‘가을의 사나이’로 탈바꿈했다. 평균자책점 1.59(11⅓이닝 2자책)로 준플레이오프 2승을 책임졌다. 임찬규의 올해 삼성전 성적은 2경기 등판 1패 평균자책점 4.22. 엘지 또한 불펜이 난조를 겪고 있어서 임찬규가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줘야 한다. 타선도 깨어나야 한다. 1, 2차전 동안 엘지 팀타율은 0.239(3홈런)에 불과했다. ‘타점왕’ 오스틴 딘(0.126)의 부진이 제일 뼈아프다. 여기에 김현수(0.167), 박동원(0.167), 홍창기(0.200)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뛰는 야구가 장기인 엘지는 1, 2차전 동안 도루가 1개뿐이었다. 경기당 평균 홈런 3.04개의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도루는 무의미할 수 있었다. 잠실야구장에서는 열심히 뛸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엘지 감독은 “서울에서 반전할 계기를 만든다면 충분히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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