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어서 집으로"...19분 빨라진 직장인 퇴근 시계
[앵커]
마지막 키워드,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지하철 타는 시간이 빨라졌다는 게 흥미로운데요.
한 카드사에서 서울, 수도권 5개 주요 업무지구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대 지하철 승차 시간을 분석했다고요?
[기자]
네. 보셨듯이 최근 직장인이 퇴근시간대에 지하철에 타는 시간이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19분 빨라졌다는 건데요.
KB국민카드가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 5개 주요 업무지구 직장인의 퇴근시간대 지하철 승차시간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2019년엔 승차시간이 평균 오후 6시 47분이었는데 올해는 오후 6시 28분으로 앞당겨졌다고 합니다.
또 5개 업무지구별로 보면요.
구로 21분, 광화문, 강남은 20분 등으로 승차시간이 빨라졌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5년 새 오후 5시~6시 사이 승차 건수 비중이 10%포인트 늘어난 점 등을 고려하면 그만큼 이른 퇴근을 하는 사람이 증가했다는 걸 엿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퇴근시간이 빨라진 게 회식과 같은 저녁 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 결과도 나왔죠?
[기자]
네. 업종별로 살펴봤더니 퇴근 이후 먹거리 업종 이용건수는 감소했지만 여가활동 이용 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먼저 저녁시간 먹거리 업종의 월 이용금액요.
월 12만7천 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하면 15%나 증가했지만 오히려 이용건수는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퇴근 후에 직장 근처에서 동료들과 저녁을 함께하는 횟수는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인데요.
반면 퇴근 후에 여가활동에 투자하는 비용은 증가했습니다.
월평균 이용금액은 2019년 7만2천 원에서 올해 8만6천 원으로 20% 정도 증가했고요.
인당 월평균 이용건수도 2.1건에서 2.3건으로 8% 늘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직장인 퇴근 시계가 5년 새 19분 정도 왜 빨라진 건가요?
[기자]
네. 우선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인해 업무를 마치고 퇴근시간대 지하철에 타는 시간이 빨라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들어 일과 생활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사실이고요.
그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회식 기피 현상 등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상대적으로 이른 퇴근이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에 시차출퇴근제와 같은 유연근무제 도입이 확산하면서 적잖은 기업들이 이런 제도를 시행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힙니다.
끝으로 뉴스 진행하시는 앵커 분들은 몇 시에 퇴근하시나요?
[앵커]
뉴스 끝나고 정리하고 바로 퇴근합니다.
[앵커]
6시 전에 가야죠.
[기자]
아무래도 저는 주제가 주제인 만큼 출연 끝나고 빨리 퇴근을 하고 싶네요.
[앵커]
오늘 꼭 빨리 퇴근하세요.
경제부 최두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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