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민주당, 연장자에 상설특검 추천권 준다? 청년 배제 규칙"

"민주당 '장유유서 규칙'은 노골적인 개혁신당 배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1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김건희 여사 상설특검 추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6일 "민주당의 규칙 개정은 청년들은 뒤로 빠지라는 청년 배제 규칙이다"라며 반발했다.

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운영위가 특검 추천위 구성과 관련한 규칙 개정안을 오늘 야당 단독으로 소위에 회부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여사 문제를 상설특검으로 우회하겠다는 건데, 민주당이 이번에 내놓은 규칙 개정안을 보면 내용이 상당히 기괴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비교섭단체 2곳에 각각 1명씩 (특검) 추천권을 주겠다는 건데, 선수가 높은 비교섭단체에 우선권을 주겠다는 대목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라며 "심지어 선수가 같은 경우에는 연장자 국회의원이 있는 비교섭단체에 추천권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판 장유유서도 아니고, 세상에 이런 반헌법적 발상이 어딨나"라며 "국회의원은 똑같은 헌법기관이다. 선수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합리적 기준에 따라 추천권을 부여해야 마땅하다"라고 했다.

또 "개혁신당은 올해 1월 창당한 정당이다. 모든 의원이 초선이고 30~40대이다"라며 "따라서 민주당의 이번 장유유서 규칙은 노골적인 개혁신당 배제 규칙이고, 청년들은 뒤로 빠지라는 청년 배제 규칙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교섭단체 간) 의석수가 같은 경우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칙에 맞다"라며 "저희 개혁신당도 특검 후보 추천위에 참여하는 것이 보수와 진보, 합리적 균형의 원리에도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향해 "개정안을 당장 철회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담은 개정안을 다시 제출하라"며 "함께 싸워야 할 때에 괜히 적을 만드는 누를 범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