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클리드 우주망원경 '첫 관측 사진' 공개…우주 지도 1%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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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만든 3차원(3D) 우주 지도 중 가장 큰 지도가 될 유클리드 우주망원경 우주 지도의 첫 번째 부분이 공개됐다.
유클리드 망원경의 목표는 우주의 진화를 설명하고 우주의 95%를 구성하는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을 규명하기 위해 우주의 시공간을 나타내는 3D 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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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만든 3차원(3D) 우주 지도 중 가장 큰 지도가 될 유클리드 우주망원경 우주 지도의 첫 번째 부분이 공개됐다.
16일 우주항공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아 유럽우주국(ESA)이 운영하는 유클리드 탐사선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5월 우주의 모습을 담은 촬영물을 보내왔다. ESA가 새롭게 공개한 이미지 데이터는 208기가 픽셀(화소)로 구성된 모자이크다. 최종적으로 완성될 우주 지도의 약 1%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이 이미지 데이터에는 은하수의 별 사이를 채우고 있는 은하계 권운(cirrus clouds)이 포착됐다. 가스와 먼지로 구성된 권운은 초고감도 가시광선 카메라가 빛을 반사해 포착했다. 이미지 데이터를 확대하면 나선 은하 'NGC 2188'와 은하단 '아벨 3381'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유클리드 망원경은 지구에서 6억 780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아벨 3381의 핵을 확인했다.

유클리드 망원경 프로젝트에서 가시 장비(VIS·visible instrument) 책임자로 일하는 매트 페이지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교수는 "유클리드 망원경 이전에는 이렇게 넓은 면적의 하늘을 고해상도로 촬영한 적이 없었다"며 "확대한 이미지조차도 유클리드 망원경의 뛰어난 가시 장비의 완전한 해상도를 따라잡지 못한다"고 가디언에 전했다.
페이지 교수는 유클리드 망원경 이전에는 은하수 주변을 감싸고 있는 희미한 권운을 볼 수 없었으며 이를 비추는 별을 식별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유클리드 망원경이 촬영한 이미지를 600배 확대하면 멀리서 소용돌이치는 은하계의 모습을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유클리드 망원경의 목표는 우주의 진화를 설명하고 우주의 95%를 구성하는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을 규명하기 위해 우주의 시공간을 나타내는 3D 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완성된 최종 지도에는 6년 간의 관측 데이터가 포함될 예정이다. 수십억 광년(1광년은 빛이 1년 동안 이동하는 거리로 약 9조4600억km)에서 100억 광년 규모의 은하계가 포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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