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트럼프, 음악 틀고 두둠칫…해리스 "괜찮길 바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대선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외곽도시에서 열린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타운홀 미팅.
[도널드 트럼프/전 미 대통령 (공화당 후보) : 잠시만요. 의사 계십니까.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트럼프 후보의 요청으로 아베마리아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응급처치를 받은 남성이 실려나가고, 행사가 재개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대선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외곽도시에서 열린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타운홀 미팅.
객석에서 누군가 쓰러지며 행사가 중단됩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 대통령 (공화당 후보) : 잠시만요. 의사 계십니까.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트럼프 후보의 요청으로 아베마리아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응급처치를 받은 남성이 실려나가고, 행사가 재개됩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 대통령 (공화당 후보) : 이 나라가 당면한 제1과제는… (응급구조팀! 응급구조팀!)]
하지만 몇 분 뒤 이번에는 또 다른 여성이 쓰러집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 대통령 (공화당 후보) : 문을 열어요. 밖으로 문을 열었으면 좋겠는데.]
상황이 정리되고 다시 정책 얘기를 꺼내는가 싶더니 트럼프 후보는 갑자기 파바로티의 아베마리아를 요청합니다.
이후 5개 정도 질의응답이 이어졌지만 결국 트럼프는 행사를 중단하고 대신 음악을 주문합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 대통령 (공화당 후보) : 더 이상 질문하지 맙시다. 그냥 음악을 들읍시다. 그럴까요? 음악을 즐기세요. 젠장, 누가 질문을 듣고 싶어해요? 안 그래요?]
유세의 단골 엔딩곡인 'YMCA' 등 자신의 신청곡이 30분 넘게 이어지는 동안 트럼프는 종종 몸을 흔들며 리듬을 탔고 관객 대부분은 트럼프를 촬영하며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고령 리스크를 부각해 온 민주당 해리스 후보 캠프는 이례적인 유세 행보를 즉각 조롱했습니다.
SNS에 영상을 공유하며 "트럼프가 30분간 정신을 놓고 혼란스러운 상태로 얼어붙었다"고 주장했고 해리스도 자신의 SNS에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거들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트럼프는 제정신이 아니에요. 유세를 보세요. 사람이 다쳤는데 뭘 했지요? 30분 동안 무대에 서서 춤을 췄어요. 이 사람 왜 이러는 겁니까?]
뉴욕타임스는 유세 중 트럼프의 문제 대처가 불안정해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정책을 알리는 정치행사라기보다, 트럼프 본인이 직접 디제잉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라라고 자택의 사적 모임을 엿보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재 : 신승이,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수근, 모친 병원비로 알고 돈 빌려줘"…'불법 도박' 이진호에 연예계 충격
- "사람들이 불탔다"…이스라엘, 가자·레바논 민간인 살상 논란
- 착석 확인 않고 카트 출발시켜 이용객 사망…캐디 집유
- 도축장 탈출해 행인 덮쳤다…비명 지르며 혼비백산
- 식당서 훠궈 폭발…담배 피우고 국물에 라이터 '휙'
- 오토바이와 충돌 2명 사망…운전자 무죄
- 고속도로 달리는데 바닥이 '쩍'…돌아보니 '철렁'
- 아이들 걷는데 주택이 '와르르'…생사 가른 단 몇 초
- "거기서 다 봤대" 경찰 말에…신고자 찾아간 뺑소니범
- 한강, 스웨덴 언론과 인터뷰…"조용히 글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