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명소노그룹,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인수 나선다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4. 10. 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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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비치, 리조트 소노, 비발디파크 등을 운영하는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확보에 나선다.

반면 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에 대해선 2대 주주로 남아 있고 경영권 지분까지 확보하진 않을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대명소노그룹 입장에선 미주 노선 위주인 에어프레미아는 경영권을 인수하고, 아직 유럽 노선이 제대로 잡지 못한 티웨이는 2대 주주로 남으면서 사업 협업을 구상하는 정도로 머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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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은 2대 주주로 남을듯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쏠비치, 리조트 소노, 비발디파크 등을 운영하는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확보에 나선다. 다만 당초 거론됐던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는 추진하지 않고 티웨이항공선 2대 주주로 남아 있을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에어프레미아 지분 66%를 확보하기 위해, 에어프레미아 지분 1대 주주인 AP홀딩스(에어프레미아 지분 44% 보유)와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12일 2대 주주인 JC파트너스로부터 471억원을 들여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사실상 확보했고, JC파트너스가 가지고 있는 나머지 11% 지분도 내년 6월 이후 사들일 예정이다.

관건은 에어프레미아 최대 주주인 AP홀딩스가 지분 44%를 대명소노그룹에 매각할지 여부다.

AP홀딩스는 내년 6월 말까지 이 지분을 팔지 못할 경우, 다소 불안한 지위에 처하게 된다.

2대주주인 JC파트너스와 AP홀딩스간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 조항으로 인해 이들이 각각 보유한 지분 22%, 44%를 공개매각 형식으로 매각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AP홀딩스 입장에선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지분을 대명소노그룹에 적절하게 팔고 투자금 회수에 나설지, 혹은 공개매각까지 가서 제3자에게 팔지, 자금을 더 투입해 추가로 22%를 추가로 매입해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더 높일지 선택할 수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공개매각시 최고입찰가 기준으로 낙찰이 되기 때문에, 66% 지분 통매각에 나서면 AP홀딩스가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AP홀딩스가 주당 1000원대 초반에 에어프레미아 지분 44%를 인수했고, 대명소노그룹이 주당 1600원 이상을 제안한만큼 어느 정도 양측 간의 협상이 이뤄질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에 나선 것은 중장거리 노선 중 알짜로 분류되는 미주 노선(LA·샌프란시스코·뉴욕·하와이)을 운영하기 떼문이다.

에어프레미아의 보유 항공기 대수는 올해 5대서 내년 9대까지 늘어난다. 에어프레미아 매출액이 2021년 25억원, 2022년 532억원, 2023년 3751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86억원으로 2017년 창사 이래 첫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유럽 등서 리조트 사업을 하려고 하는 대명소노그룹 입장에선 항공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에 에어프레미아만큼 좋은 기업이 없는 셈이다.

반면 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에 대해선 2대 주주로 남아 있고 경영권 지분까지 확보하진 않을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단거리 위주이고 유럽 노선으로 확장이 가능하지만, 유럽 노선은 미주 노선에 비해 수익성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미주 노선은 교민 수요가 50%를 차지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이 보장되는 반면, 유럽 노선은 여행 수요밖에 없기 때문에 성수기·비성수기에 따라 수익이 차이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대명소노그룹 입장에선 미주 노선 위주인 에어프레미아는 경영권을 인수하고, 아직 유럽 노선이 제대로 잡지 못한 티웨이는 2대 주주로 남으면서 사업 협업을 구상하는 정도로 머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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