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빌보드 등 외신 “뉴진스 하니가 K팝 어두운면 증언”

이선명 기자 2024. 10. 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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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멤버 하니가 지난 15일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김주영 어도어 대표가 발언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정감사에 출석을 외신들도 이를 주의 깊게 지켜봤다.

영국 매체 BBC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인기 K팝 뉴진스 멤버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조사 일환으로 한국 국회의원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증언했다”며 “20세의 하니는 소속사 하이브가 고의로 뉴진스를 훼망했다고 주장했고 고위 매니저들이 자신을 무시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하니가 국정감사 자리에까지 출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그의 주요 발언을 상세히 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하니가 ‘(뉴진스에서)데뷔한 이후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여러 번 만났지만 제가 인사할 때 그 사람(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저에게 인사를 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직업적 지위와 상관없이 우리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은 인간으로서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회사 내에서 어떤 분위기를 느꼈다’ 등의 발언했다”고 전했다.

BBC는 뉴진스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계속해서 음악을 발표하고 공연하고 있다”며 “그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2029년 만료되는 7년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멤버들이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려면 약 2200억원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하니는 내부 분쟁으로 인해 뉴진스의 경력이 어떻게 암울해졌는지에 대한 좌절감을 표현했다”고 했다.

로이터, 뉴욕타임스 또한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을 상세히 알렸다.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도 하니의 사건을 주시했다. 빌보드는 이날 ‘뉴진스의 하니, 한국 국회에서 K팝 산업의 직장 괴롭힘과 아티스트 대우에 대해 증언’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뉴진스 멤버 하니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괴롭힘 문제를 다루기 위해 나섰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를 쓴 인물은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으로 최근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간의 분쟁에서 소환된 이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제프 벤자민으로부터 하이브 PR 대응에서 나에 대한 비방이 가득한 자료를 보내줬는데 너무 편향적이고 이상해 나에게 사실 확인을 하고 싶다고 했다”며 “겉으로는 프로듀서 5년으로 제안했다고 홍보하면서 뒤로는 해외 매체에까지 비방 자료를 뿌리는 회사를 어느 누가 믿을 수 있겠나”고 했다.

제프 벤자민은 이번 빌보드 기사에서 “K팝 산업이 아티스트, 회사, 미디어 간의 엄격하게 통제되고 고압적인 서사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하니의 직접 증언으로 스포트라이트 너머에서 아티스트의 일상적 경험에 대한 독특한 통찰력으로 책임에 대한 보도 개방적 대화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다”며 “한국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현재 노동법이 많은 공연 관계자를 다루지 않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노동 조건으로 조사하고 있고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연예인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진스가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권력 다툼에서 적극적으로 민 전 대표를 지지한 반면, 하니는 K팝 활동의 미래와 관련해 더욱 보편적인 희망을 표현할 것”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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