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SML 후폭풍에 2% 급락…외국인 순매도 최장 기록 경신

신하연 2024. 10. 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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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설비기업 ASML발 충격으로 1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2%대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이 이날도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며 '26거래일 연속 순매도' 역대 최장 기록을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하루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2730억원어치 던지면서 역대 최장 순매도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4% 이상 급락했고 ASML의 미국주식예탁증서(ASML) 는 16%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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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글로벌 반도체 설비기업 ASML발 충격으로 1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2%대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이 이날도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며 '26거래일 연속 순매도' 역대 최장 기록을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46% 내린 5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전장보다 2.9% 넘게 내린 5만92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외국인이 이날도 거센 매도세를 보이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하루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2730억원어치 던지면서 역대 최장 순매도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2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 치운 2022년 4월28일로, 2년6개월 만에 기록이 깨진 셈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3일부터 전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10조8542억어치 순매도 했다.

전날 3% 가까이 상승했던 SK하이닉스도 이날은 2.18% 빠진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하루 만에 상승 폭을 반납했다. 한미반도체도 2.95% 급락했다.

간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ASML발 충격에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 역시 차갑게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발표된 ASML의 3분기 매출은 74억7000만유로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추정치인 53억9000만유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4% 이상 급락했고 ASML의 미국주식예탁증서(ASML) 는 16% 폭락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TSMC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이 나온다면 시장의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지만 반대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반도체 겨울'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재차 커질 수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09포인트(0.88%) 내린 1610.36에, 코스닥은 8.02포인트(1.04%) 하락한 765.79에 장을 마쳤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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