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시도 시민단체 저지로 2차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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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천막농성이 50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동두천시의 철거 집행 시도가 두차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에 따르면 지난 8일과 13일 동두천시가 지정한 철거 시공업체가 굴착기를 이용해 옛 성병관리소 진입을 시도했지만 시민단체들의 저지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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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천막농성이 50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동두천시의 철거 집행 시도가 두차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에 따르면 지난 8일과 13일 동두천시가 지정한 철거 시공업체가 굴착기를 이용해 옛 성병관리소 진입을 시도했지만 시민단체들의 저지로 철수했다.
공대위는 "지난 8일 철거에 찬성하는 관변단체 회원들이 농성장 주변에 모이기 시작하자 굴착기가 우회하는 도로로 진입을 시도했다"며 "13일에는 오전 5시께 공원 나무들과 펜스를 부수고 굴착기가 진입을 시도해 애꿎은 시민 쉼터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이날 오후 3시께 옛 성병관리소 앞인 소요산 주차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했다.
박 의원은 "동두천시는 관광개발을 이유로 역사적 장소를 졸속 철거하려 한다"며 "소통과 숙의가 없다면 갈등과 대립만 남는다는 걸 명심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두천시는 지난해 2월 29억원을 들여 건물과 부지를 매입해 호텔과 테마형 상가 등을 짓는 소요산 일대 개발 관광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동두천시의회 임시회가 옛 성병관리소 철거 비용 예산(2억2천만원)을 최종 의결해 집행만을 남겨두고 있다.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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