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 금지 시위도 럭키비키” ‘대도시의 사랑법’ 영화와 다른 매력 [종합]

[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색다른 방식의 퀴어 드라마가 온다.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기자간담회가 10월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감독 허진호, 송지영, 손태겸, 김세인, 작가 박상영, 배우 남윤수, 오현경, 권혁, 나현우, 진호은, 김원중이 참석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남윤수 분)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렸다. 원작이 되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연작소설집에 실린 4편 전체를 원작자 박상영 작가가 극본화했다. 여기에 허진호, 송지영, 손태겸, 김세인 등 4명의 감독이 에피소드를 나눠 맡아 각각의 연출 스타일이 돋보이는 1화 50분 분량, 2화씩 총 8편의 시리즈로 완성됐다.

원작자이자 극본을 쓴 박상영 작가는 "이 모든 세계의 창조자, 원작자이자 드라마 극본을 쓴 박상영이다. 여러분과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 우리 드라마가 무사히 입지전적인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도움 필요하다. 재밌게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윤수는 "'대도시의 사랑법'을 보면서 부담감이나 못하겠다는 마음은 전혀 없었다. 워낙 작품성, 예술성이 있는 원작을 먼저 봤었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팅을 했을 때 감독님들 특유의 연출법이나 우아함이 너무 돋보여서 오히려 감독님들이 오히려 저에게 믿음을 주신 것 같다. 나도 그걸 믿고 잘 찍은 것 같다. 연기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내가 잘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자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 명의 감독과 모두 작업한 남윤수는 "감독님끼리도 잘 모르실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나한테 피드백이나 설명해주신 방법도 다르고 촬영 비법도 화면의 톤이나 조명이 다 달랐다. 각각의 매력이 보일 것 같다. 감독님들의 매력도 보이고 내 캐릭터도 1,2회에서는 재미난 캐릭터, 3,4회에서는 진지한 모습, 뒤로 갈수록 믿음이 커졌던 것 같다"며 "내가 표현할 수 없는 감독님들의 아우라가 있었다. 편안하게 현장을 만들고 이끌어주셨고 나는 바다에 휩쓸리는 것처럼 잘 묻혀갔다"고 말했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과 같은 에피소드를 다룬 1,2회를 연출한 손태겸 감독은 "아무래도 첫 포문을 열어야 하는 시리즈였기 때문에 경쾌함, 명랑함을 키워드로 뒀다. 연대기적으로 봤을 때 연령대가 어린 고영의 시기를 다루는 것이었고 원작 자체가 가진 발칙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고영의 시간 전체를 따라가면서 보기 위해서 초반에서 가져갈 수 있는 명랑함과 다이나믹함을 보여줘야 한다 생각했다. 20대 초반이 가질 수 있는 사랑과 우정의 에피소드에서 누구나 좌충우돌하고 시행착오를 하는데 거기서 오는 발랄한 에너지를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명의 영화가 있고 공개 시기도 비슷했고 다양한 방식으로 알려지게 됐지만 차별화를 생각했기 보다 각각 다른 톤앤매너가 있다고 생각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책에 있는 네 편의 에피소드를 모두 다루면서 고영의 이야기가 더 두터웠다 생각해 그 부분을 주안점으로 뒀다. 그게 영화와 다른 매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도서도, 영화도, 드라마도 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허진호 감독은 "원래 1회차를 하고 싶었는데 3,4부가 더 잘 맞을 것 같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분량으로 치면 영화 한편 정도인데 촬영 기간은 한달남짓이었다. 굉장히 재밌었다. 내가 전에 작업한 방식대로 가지고 갈 수 있었던건 이전에 해왔던 영화들과 익숙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도 이들의 사랑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걸 어떻게 보여줄까를 계속 고민했고 그 다르지 않음을 다름으로 보는 엄마가 어떻게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짧은 기간이었지만 나에게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이들의 사랑이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들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5,6회 연출을 맡은 홍지영 감독은 "원작이 이미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였기 때문에 잘 구현하기만 하면 됐다. 정말 잘 하고 싶었다. 고영과 규호라는 인물, 너무 중요한 배경으로 서울이 있다 생각했다. 이걸 어떻게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을까가 나와 촬영감독, 미술감독의 숙제였다. 잠깐 등장하는 방콕의 이미지는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지겨웠다가 뭉쳤다가 화해했다 싸우는 기승전결의 연애사를 거치는데 그때만큼은 행복한 절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판타지적으로 그림으로 그려졌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7,8회를 장식한 김세인 감독은 "이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정체성이 있다. 멜로, 청춘, 퀴어 등 여러가지 정체성이 있는데 이 드라마를 청춘드라마로 보았을 때 미덕은 배우들이 현재 지을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얼굴을 담아내는거라 생각했다. 현재의 얼굴을 잘 포착해내자는게 연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고영의 첫 남자로 등장하는 권혁은 극 중 말투에 대해 "받았던 텍스트에 그렇게 적혀있었다. 대본의 특이한 말투가 처음엔 너무 어색했다. 내 말로 체화시키는데 시간이 필요하긴 했다. 그런 말투를 익숙하게 하고 싶어서 많이 연습하고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겉으로 볼 때는 고지식하고 답답한 면모가 보였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그런게 영과 대비되는 색의 캐릭터였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인물을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영수 역을 맡은 나현우는 "작가님께서 영수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을 때 자기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고 모순적이라 사랑하는 사람도 외롭게 만드는 인물이라고 하셨다. 그 부분을 계속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진실된 사랑을 꿈꾸는 규호 역 진호은은 유일하게 오디션으로 캐스팅 된 인물. 그는 "나는 다 오디션으로 오신 줄 알았는데 나만 오디션으로 함께하고 있더라. 나름 자부심도 생기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며 웃었다. 원작과 다른 캐릭터로 설정된 규호에 대해 그는 "'대도시의 사랑법' 원작을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대도시의 사랑법'을 좋아했고 규호가 하고 싶었다. 어쩌면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기도 했고 모두가 이런 사람을 바랄거라 생각했다. 원작 속 규호와 시리즈 속의 규호가 외형적으로는 다르다.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드라마에서도 원작에서도 고영의 진실된 사랑으로 남아있다"고 소개했다.

모델 김원중은 외국인 윌리엄 하비비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김원중은 "네이티브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내가 영어를 하면서 우리 드라마가 글로벌로 갈 수 있겠다고 작은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원작에서 하비비는 고영의 시선으로만 그려져있는, 조금은 지루하고 고루한 인물로만 그려져있는데 김원중이란 사람이 드라마에 참여하면서 조금은 더 스타일리시해보이고 미스터리해보이는 인물로 그려진 것 같다. 하비비란 역이 분량이 크진 않은데 중요하다 생각한건 고영이란 인물이 규호를 생각할 때 일종의 미러링을 할 수 있었던 도구였다 생각한다. 가진 건 없었지만 그럼에도 감독님과 윤수씨가 도와주셔서 최선을 다해 임했다"고 밝혔다.

오현경은 고영의 엄마 역을 맡았다. 오현경은 게이 아들을 둔 엄마 캐릭터에 대해 "사실은 쉽지 않다. 남들과 조금 다른 사랑을 하는 아들의 엄마 입장이다. 아들에 대한 자부심이 큰 엄마는 내 아들이 다른 사랑에 관심있다는 것을 알았다. 보통의 부모라면 충격일거다. 엄마들은 보통 '내 자식은 안 그래요'라고 한다. 그것부터가 시작인 것 같다. 처음엔 강경했고 해볼 건 다 해봤을거다. 어느 순간부터는 '이제는 아닐거야'라는 믿음으로 살았을거고 나름은 쾌활한 성격이고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도 해보고 화도 내고 여러 감정을 다 겪을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암이라는 장치를 통해 다시 한번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용서나 이해가 아니라 이 애의 사랑을 봐줄 것인가 생각했을거 같다. 그냥 내 자식이니까로 끝나는 것 같다. 내가 못해주는 걸 누가 이해하겠나. 그런 관점에서 내 자식이라 생각하니까 많이 아프고 이해도 안가고 지금도 울컥한다. 이 세상을 떠나면서야 놔줄 수 있는 상황이 아프긴 하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박상영 작가는 "상업 영화 제작이 예정된 상황에서 시리즈물 제작이 결정됐다. 영화와 다른 포인트로 시리즈가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 방법은 원론에 충실하자였다. 원작에 충실하고 그 작품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이야기의 밀도를 그대로 담아내자 하는 마음으로 극본을 썼다. 극본 작업이 수월하지는 않았다. 극본을 써본 적이 있긴 하지만 정식으로 상업 문법의 작품을 만든건 처음이었고 감독님이 네 분이었다. 너무 든든한 조력자가 네 분이기도 하고 시어머니가 네 분인 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 제작 과정에서 새로운 부분이 있었다. 난 혼자 글을 써 혼자 완성하는데 익숙했는데 각색에 두 분의 감독이 함께 해주셨고 1,2회는 손태겸 감독님이 거의 만들어주셨다. 그만큼 협업이 도드라졌고 그게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 창작자로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원작 속 고영과 다른 이미지의 남윤수 캐스팅에 대해 박상영 작가는 "캐스팅 물망에 남윤수 배우가 올랐을 때 내가 제일 먼저 '좋아요'를 외쳤다. 이상하게 남윤수 배우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나의 무속적 예감을 담아서 너무 완벽한 선택이었다 생각한다. 원작과 다르게 너무 멀끔한 모습의 배우님이 선정됐는데 로맨스드라마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무리없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배우의 미모가 필요하다. 윤수님의 용안이 몰입할 수 있는 장치다. 그런 장치가 잘 구성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박상영 작가는 또 일부 보수단체의 상영 금지 시위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 했다. 그는 "울분 섞어 SNS에 올렸지만 내심 그런 마음도 들었다. 얼마나 우리 작품을 널리 알려주시려고 하시는거지 럭키비키잖아. 기분이 좋기도 했다. 좋은 작품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내가 문제작을 쓴 것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며 웃었다.

주인공으로 나선 남윤수는 "20대에서 30대의 이야기를 그리는데 친구에 대한 사랑, 엄마에 대한 사랑, 애인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는데 그냥 우리의 사랑을 보여주면 되는거였다. 일반적인 우리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라 찍으면서도 '특별하지 않은 사랑이지만 나만의 사랑을 그려내보자. 내가 살아왔던 삶에서 사랑은 이렇게 해왔고 고영은 이렇게 사랑했을 것이다' 하는 마인드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일부의 반발에 대해 그는 "오히려 그런 건 신경 쓰이지 않았다. 내가 영상을 올리거나 악플이 달리면 웃어 넘겼다. 그런 분은 100명 중 한명이었다. 오히려 응원의 메시지가 많았다. 요 며칠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앞으로 점점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울컥울컥 하는데 우리나라도 많이 열려있구나 했다. 나는 감독님과 작가님을 믿고 왔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노상현과의 비교에 대해 "다르게 나올 수 밖에 없다. 우리는 한부가 생각보다 길게 나왔고 영화는 짧은 시간 내에 미애 이야기를 그려내야해서 다를 수 밖에 없다 생각했다. 각자 배우마다 생각이 다르고 감독님도 다르니 표현하기 나름이라 생각한다. 영화만의 매력, 드라마만의 매력이 있으니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고영의 첫 남자 권혁은 "텍스트를 보면서 '도대에 왜 영을 사랑하는가'가 중요하다 생각해서 고민했다. 지난 과거들을 돌아보면서 어떤 사랑을 해왔는가를 생각했고 내 경험의 감정들을 꺼내오려고 생각했다. 나와는 다른 지점에 있는 모습들에서 끌리는 경우가 많다. 고지식하고 답답한 인물이 영이의 자유로운 눈빛에 호기심을 가졌을거고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나현우는 "영수라는 인물은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인물인데 영이는 적극적으로 표현해주는 친구고 나쁜 마음이지만 마음을 숨긴채로도 영이의 마음을 얻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 영이의 순수한 사랑에 대한 열정에 끌리지 않았을까"고 설명했다.

진호은은 "촬영하면서 감독님께서 '영이는 서울쥐고 규호는 시골쥐다'라고 말해주셨다. 나와는 다른 면에서 끌리는게 컸다고 생각했다. 규호는 제주도 출신이고 인천에 사는 섬소년인데 대도시에 사는 영을 보며 독특함도 느꼈을거다. 영은 규호에게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규호는 영을 바라보면서 내가 갖지 못한 모습을 보고 반한 것 같다. 외모가 개연성이라는 말에도 동의한다. 남윤수 배우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데 고등학교 시절 연예인 같은 존재였다. 그런 분과 찐사랑을 연기한다니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원중은 "하비비는 로열 패밀리의 자제고 그렇게 성장해왔던 사람인데 사회적으로 가면을 쓸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그가 가진 본질을 데이팅 앱으로 탐구한다. 그걸 통해 만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비비에게 얻어먹을게 많을까를 고민했다면 고영은 하비비의 예상에서 유일하게 벗어났던 인물이다. 드라마에서 폭죽, 불꽃놀이라 표현하는 것처럼 매력적인 친구이지 않았을까"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남윤수는 "떨린다. 매 에피소드마다 감독님과 배우가 바뀐다는게 관전포인트이다. 고영의 성장과정이 잘 보인다고 생각된다. 고영이라는 캐릭터가 사랑을 하는데 유쾌하고 편안하게 보실 수 있고 스스로 예전의 사랑을 떠올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태겸 감독은 "'대도시의 사랑법'은 다양하고 새롭다. 시리즈물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당부했고 허진호 감독은 "며칠 안 남았다. 나도 궁금하다. 새로운 형식으로 만들어진 시리즈물 같다. 연결된다고 볼 수도 있고 각각의 독립적인 영화로 볼 수 있는 면도 있다.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지영 감독은 "설렌다. 내가 참여한 작품을 기다리며 항상 걱정하고 두려웠는데 메인 예고편을 보면서 처음으로 설��다. 여러분께 충분히, 멋지게 다가갈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고 자신했고 김세인 감독은 "특별한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가편집까지는 앞의 촬영분을 모르는 상태였는데 후반 작업 때 공유된 걸 보면서 하나의 시리즈라는 생각을 했다. 앞부터 봤을 때 감정의 폭이 확 다르다 느꼈다. 이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권혁은 "이야기를 접할 때 새로움을 원하는 것 같다. 새롭고, 신선함을 바라고 기다리는 사람이 많고 나도 그런데 우리 드라마가 그런 지점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다가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인간의 보편적인 희노애락이 있으니 마음껏 공감하면서 봐달라"고 말했고 오현경은 "우린 창작을 하고 예술하는 사람이라 다양한걸 전달하는 입장이다. 폭넓은 주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현우는 "많이들 편한 마음으로 사랑해주시고 즐겨봐달라 진호은은 "나도 설렌다.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한 건 아니지만 배우 생활을 하며 했던 작품 중 가장 설레고 떨리는 것 같다. '대도시의 사랑법' 정말 좋은 작품이다. 작업하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티빙 1등 하고 싶다. 잘 부탁드린다"고 귀여운 당부를 덧붙였다.

박상영 작가는 "1편부터 8편까지 다 보고 나서 정말 지독한 연애 한번을 끝내고 나온 느낌을 받았다. 여러분도 우리 작품과 함께 지독한 사랑을 경험하셨으면 좋겠다. 사랑하기 좋은 계절인데 여러분이 원하시는 모든 것을 숨겨뒀다. 끝까지 다 보시면 모든 보석을 다 보실 수 있으실테니 그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윤수는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스스로 지치고 힘들 때나 아픔이 있을 때도 사랑에 대한 용기를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21일 전편 공개된다.

뉴스엔 이민지 oing@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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