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만끽할 피크닉 '폼나는 한끼' 챙겨볼까
리나스 피크닉 전용 박스
9월 판매 전년비 2배 늘어
맘스피자 투계더 박스
피자·치킨 세트로 인기
물 부어 먹는 '부먹밥'
위스키 패키지도 눈길
가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축제, 피크닉, 캠핑 인파가 늘어난 가운데 야외에서 간단하게 즐기는 간식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풍 가듯 가볍게 즐기는 캠크닉(캠핑+피크닉)이 늘면서 야외에서 근사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간편 캠핑 인증샷과 정보 글을 공유하는 '캠크닉' 관련 게시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십만 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 덕분에 샌드위치 전문점 리나스의 피크닉 전용 박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SPC는 최근 밝혔다. 피크닉 전용 박스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디저트, 음료 등을 취향에 따라 맞춤 구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알찬 구성과 좋은 품질로 입소문이 퍼지며 지난 9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리나스는 국내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위치도 축제와 행사가 많은 강남, 여의도, 광화문 등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자리 잡아 축제 현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맘스터치의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는 피자와 함께 치킨, 인기 사이드 메뉴를 하나의 패키지에 담아 가족, 친구와 함께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투계(鷄)더 BOX'를 출시했다. '피자와 함께 즐기는 치킨 세트'로 다양한 고객 취향을 한 번에 충족시키는 메뉴 구성이 특징이다. 또한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박스 패키지로 만들어 피크닉 메뉴로도 좋다.
피자 한 판 가격에 피자와 치킨, 그리고 인기 사이드 메뉴까지 패키지에 포함해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한다. 가격은 고객이 선택하는 피자를 기준으로 책정돼 클래식 라인인 '치즈피자' 선택 시 2만7700원, 최근 인기인 프리미엄 '싸이피자' 선택 시 3만4700원으로 2만~3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버거, 치킨, 사이드 메뉴까지 포함한 '맘스패밀리세트'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어디서든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국밥 제품 '부먹밥'을 선보였다. 미역국밥·짬뽕밥·사골곰탕밥 등으로, 뜨거운 물만 있으면 4분 만에 완성되는 제품이다. 전자레인지 없이도 조리 가능해 캠핑 등 야외 활동에 적합하다. 또한 칼로리도 200㎉ 미만으로 가벼운 야식으로 즐기기에도 좋다.
'부먹밥'의 주재료는 밥을 지은 후 뜨거운 바람에 말린 '열풍건조쌀'이다. 열과 물을 활용하면 빠르게 밥으로 복원되는 특징이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점을 살려 간편성을 극대화하고 국밥류 제품들로 쌓아온 노하우를 더해 뛰어난 맛 품질까지 잡았다.
홈치킨 사세는 맵덕, 마일드족 등 캠핑족 입맛별 맞춤 치킨을 공개했다. 단맛을 덜길 원하는 마일드족에겐 단짠단짠의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사세 버팔로 윙 허니'의 순한 버전인 '사세 버팔로윙 마일드허니맛'을 추천했다. 인공감미료 없이 국산 벌꿀이 함유된 허니소스로 부드러운 단맛을 살린 제품이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맵덕들을 위해선 '매콤 점보 닭다리'를 추천했다. 육질이 탄력 있고 육즙이 풍부하며, 적당한 지방질로 감칠맛이 살아 있는 북채 살로 조리한 제품이다. 사세만의 레시피로 알싸한 매운맛을 살렸다. 마라소스나 치즈 등을 함께 먹으면 더욱 다채롭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주류업계도 캠핑을 겨냥한 패키지를 내놨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캠핑하기 좋은 초가을을 맞아 블렌디드 위스키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의 캠핑용 패키지를 한정 출시했다. 아웃도어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가성비 좋은 고품질의 위스키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갖춘 위스키 '노마드' 제품으로 특별한 캠핑용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아웃도어 활동 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노마드 700㎖ 1병 △500㎖ 캠핑용 잔 2잔 △70㎖ 캠핑용 잔 2잔 △보랭백 1개 △파우치 1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캠핑 시즌을 겨냥한 협업도 이뤄지고 있다. SK스토아는 워커힐호텔 셰프의 노하우를 담은 '워커힐 고메 노엣지 피자' 4종을 단독으로 출시했다. 최근 선선해진 날씨 덕에 나들이나 캠핑용 먹거리 소비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이다. 국내 최초 피자 하우스 '피자힐'을 보유한 워커힐호텔 셰프가 레시피 개발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탈리아산 듀럼밀 세몰리나 밀가루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이탈리아산 천일염을 넣은 반죽을 충분히 발효시키고 수제 성형해 얇고 쫀득한 피자 반죽의 식감을 살렸다. 또한 피자 종류별로 모차렐라, 고다, 고르곤졸라 등 2~3가지의 치즈를 고루 사용해 더욱 깊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대중적인 맛의 피자로 만들고자 △더미트 콤비네이션 △오리지널 불고기 △베이컨 포테이토 △화이트 고르곤졸라 등을 내놨으며,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종이 트레이를 활용했다. 조리가 간단하기 때문에 나들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에도 적합하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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