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와 성장투자를 한번에…신영디딤자산배분 펀드

신영디딤펀드의 투자자산

신영자산운용은 자사의 가치투자 노하우와 베일리기포드의 성장투자를 접목한 투자전략으로 '신영디딤자산배분' 펀드(이하 신영디딤펀드)의 수익률을 높이겠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출시한 신영디딤펀드는 국내 단기채권을 비롯해 국내 배당주, 글로벌 성장주, 국내 장기채권 등에 분산투자한다. 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으로 운용된다. 주식 비중은 20~50%, 채권 비중은 50~80%로 설정됐다.

주식 부문 모펀드는 신영밸류고배당과 신영베일리기포드글로벌그로스다. 신영밸류고배당은 가치투자 명가로 꼽히는 신영자산운용의 가치투자 노하우가 담긴 대표 펀드 중 하나다. 배당수익률이 높고 내재가치가 우수한 기업에 투자한다. 신영베일리기포드글로벌그로스는 신영자산운용이 성장주 투자로 유명한 글로벌 운용사 베일리기포드와 손잡고 출시한 펀드다. 전세계 소수 혁신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채권 부문에서는 신영밸류인컴과 신영퇴직연금채권 모펀드에 투자한다. 신영밸류인컴은 국공채와 금융채 중심의 단기채권에 투자한다. 신영퇴직연금채권은 신용등급이 높고 만기가 긴 우량채를 담는다.

신영디딤펀드는 경기 상황에 따라 창과 방패로 대응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기 확장 국면에서는 창에 해당하는 성장주와 장기채 비중을 늘려 수익률을 높이고 경기 위축 국면에서는 방패에 해당하는 배당주와 단기채 비중을 늘려 손실을 방어하는 방식이다. 적극적인 시장 대응과 안정적인 자산운용으로 연평균 5% 이상 수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김대환 신영자산운용 투자전략본부장 전무는 "국내외 매크로 지표별 전망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고 포트폴리오에서 편입 중인 투자자산별 점수를 최종 산정해 각 모펀드별 자산배분 비중을 결정한다"며 "정기적 리벨런싱(자산 재조정)과 분기별 비중 검토를 하는 단단한 연금 포트폴리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