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는 탄소 중립과 그린 에너지의 파트너…큰 시장 열린다"

최경민 기자, 유예림 기자 2024. 10. 16. 1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ESS(에너지저장장치)는 탄소 중립의 파트너다.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

김유창 KEI컨설팅 이사는 "ESS는 탄소중립의 재생에너지와 경직성 자원(원자력)의 최적 운용을 주도하는 기기"라며 "그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장주기(10시간 이상 저장) ESS 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런 신재생에너지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가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추후에 쓸 수 있는 ESS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태양을 저장하다 : 재생에너지 생존을 위한 BESS의 전략적 도입' 콘퍼런스
1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된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4'를 계기로 마련된 '태양을 저장하다 : 재생에너지 생존을 위한 BESS의 전략적 도입' 콘퍼런스

"ESS(에너지저장장치)는 탄소 중립의 파트너다.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

1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된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4'를 계기로 마련된 '태양을 저장하다 : 재생에너지 생존을 위한 BESS의 전략적 도입' 콘퍼런스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그린 에너지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ESS 확보 노력을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유창 KEI컨설팅 이사는 "ESS는 탄소중립의 재생에너지와 경직성 자원(원자력)의 최적 운용을 주도하는 기기"라며 "그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장주기(10시간 이상 저장) ESS 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게 목표가 되고 있는 점에 우선 주목했다. 대한민국의 경우 현재 원전 30.7%, 신재생에너지 9.6%, 천연가스 26.8%, 석탄 31.4%의 발전 포트폴리오를 2030년 원전 31.8%, 신재생에너지 21.6%, 천연가스 25.1%, 석탄 17.4%, 수소·암모니아 2.4%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삼고 있다. 2038년에는 원자력은 35.6%, 신재생에너지는 32.9%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전기의 물리적인 특징 때문에 전력계통 운영은 항시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현재 국내에서는 봄철 발전량이 남아 태양광 발전을 제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수요량에 비해 발전량이 남아서,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데도 못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신재생에너지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가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추후에 쓸 수 있는 ESS다.

특히 원자력 비중이 높은 국내 발전 구조 특성상 ESS가 더욱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전의 경우 발전량을 빠르게 줄이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재생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김 이사는 "2020년쯤 까지는 우리가 가장 많은 ESS 설치 국가였는데, 화재 문제 등으로 침체를 맞았다"며 "향후에는 중국을 제외한 가장 큰 장주기 ESS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교수는 2050년 국내 BESS 용량이 849.3~1141.3GWh(기가와트시)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AI(인공지능), 전기차 등으로 전기 수요가 늘 수밖에 없는데 재생에너지 외에는 솔루션이 없다"며 "결국 재생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야 하는데, 얼마만큼 어떻게 저장할 것인지, 다른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는지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정호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글로벌 차원에서 ESS 산업에 정책적 지원이 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경우 IRA(인플레이션감축법)을 통해 세액공제(설치비용 30%)를 제공하고 있고, 독일 역시 가정용 ESS 등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신규 유틸리티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ESS 설치 의무 정책을 시행하면서 보조금까지 주고 있는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재생에너지의 효율 향상과 각 부문에서의 전기화 정도에 있어 ESS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서 시간, 하루, 계절 단위로 수급 불균형을 잘 컨트롤하는데 ESS가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봉주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무는 "재생에너지는 ESS와 조화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며 "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ESS가 반드시 필요하고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