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속기 힘 키우는 AMD…삼성 HBM3E 활로 찾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삼성전자의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AMD가 도전장을 내밀면서다.
AMD는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가속기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AMD가 AI 가속기 점유율을 늘린다면 HBM 협력사인 삼성전자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못 뚫는 삼성…AMD엔 5세대 HBM 공급
레거시 메모리 부진 덮쳐…AMD 물량 확대 필요성↑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삼성전자의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AMD가 도전장을 내밀면서다. 삼성전자가 AMD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AMD가 시장 영향력을 키우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뒤늦게나마 HBM 존재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최근 새로운 AI 가속기 ‘MI325X’를 공개했다. 기존 MI300X의 후속 제품이다. 연말 양산을 시작해 내년 1월께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5세대 HBM3E를 탑재한다. 메모리 용량은 256기가바이트(GB)다. AMD는 신제품이 엔비디아의 주력 AI 가속기인 H200과 비교해 1.8배 더 높은 메모리 용량을 갖췄고 대역폭도 1.3배 더 넓다고 강조했다.
현재 AI 가속기 시장은 엔비디아가 장악한 상황이다. 엔비디아가 80~90%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는 AMD와 인텔 등이 나눠 갖는 구조다.
AMD가 AI 가속기 점유율을 늘린다면 HBM 협력사인 삼성전자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AMD에 HBM3E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에는 HBM3를 납품하고 있으나 HBM3E는 품질 검증 통과가 시장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HBM3E 8단에 이어 12단도 엔비디아에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AI 가속기 1위인 엔비디아 납품이 가장 중요하지만 AMD 역시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상태”라며 “AMD향 HBM 확대 가능성도 충분히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언급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중장기적으로는 AI 반도체 성장에 따라 AMD 역시 존재감을 키울 것”이라며 “삼성은 AMD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AI 메모리 비중을 적극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