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형 원자로부터 SMR까지…두산에너빌이 보여준 '원전의 힘'

최경민 기자 2024. 10. 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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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1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된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4'에서 강조한 것은 '원자력의 힘'이었다.

두산에너빌리티 부스의 한 가운데에는 한국 표준형 원자로로 불리는 'APR-1400'과 SMR(소형모듈원자로)의 모형이 배치돼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한국 유일의 대형원전 주기기(원자로·증기발생기·터빈발전기 등 핵심 기기) 제작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의 면모를 확실하게 모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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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두산에너빌리티 '원전 명가' 면모
1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된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4' 두산에너빌리티 부스

두산에너빌리티가 1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된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4'에서 강조한 것은 '원자력의 힘'이었다.

두산에너빌리티 부스의 한 가운데에는 한국 표준형 원자로로 불리는 'APR-1400'과 SMR(소형모듈원자로)의 모형이 배치돼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한국 유일의 대형원전 주기기(원자로·증기발생기·터빈발전기 등 핵심 기기) 제작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의 면모를 확실하게 모여줬다.

'APR-1400' 모형은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GBW를 찾았다. 신한울 3·4호기,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등에 적용된 모델이다. 소재 생산, 기기 설계 및 제작, 그리고 유지보수를 위한 서비스 분야까지 원전산업 전과정에 걸쳐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능력을 상징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SMR은 전기출력 300㎿e(메가와트) 이하급의 원자로다.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이어서 건설비용은 대형 원전의 30분의 1 정도인 3000억원에 그친다. 중대사고 확률은 10억년에 1회 수준에 불과하다. 안전하며 경제적인 원전이어서 '원전의 미래'로 통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파운드리 회사로서 현재 다양한 SMR 혁신 설계와 제작 기술을 개발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연 4기 이상의 대형원전 제작 시설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SMR은 5년간 연 20기 규모의 제작시설을 확충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460여개의 협력사와 함께 국내 뿐만아니라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원자로 34기와 증기발생기 124기를 납품한 경험이 있다. 여기에 올해 체코 수주까지 더했다.

차세대 터빈인 '수소터빈' 모형도 전시됐다. 버튼을 누르면 실제 수소터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확인 가능한 방식이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와 가스를 반반씩 섞어 연소시키는 수소터빈 개발을 내년에 완료할 계획이다. 100% 수소로만 전기를 만들어 내는 수소터빈은 2027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2019년 대한민국 최초, 세계 5번째로 H급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했고, 수소터빈 기술 개발에도 착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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