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서울대 교수, 美 조선학회 학술공로상 '데이빗슨 메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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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사진)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미국 조선학회가 주관하는 선박 연구 분야의 학술공로상인 '케니스 데이빗슨 메달(Kenneth Davidson Medal)'의 2024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조선학회는 해군, 해운과 해양산업을 비롯한 6개 분야에서 매년 또는 격년 단위로 메달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이 중 데이빗슨 메달은 2년마다 선박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여도를 인정받은 학자 한 명에게만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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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사진)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미국 조선학회가 주관하는 선박 연구 분야의 학술공로상인 ‘케니스 데이빗슨 메달(Kenneth Davidson Medal)’의 2024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한국인 최초의 케니스 데이빗슨 메달 수상자이자 비서구권 국가 최초의 수상자이기도 하다.
데이빗슨 메달은 이동체 역학 연구의 선구자였던 고(故) 데이빗슨 교수의 이름을 딴 상으로 1959년부터 선박 연구 분야의 탁월한 성취를 이룬 학자에게 수여하고 있다. 미국 조선학회는 해군, 해운과 해양산업을 비롯한 6개 분야에서 매년 또는 격년 단위로 메달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이 중 데이빗슨 메달은 2년마다 선박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여도를 인정받은 학자 한 명에게만 수여한다.
서울대 공대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세계 최상위를 점하고 있는 산업계와는 달리 학계에서는 한국이 그에 걸맞은 위상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간의 일반적 평가”라며 “이러한 가운데 김 교수의 이번 수상은 한국 조선공학 학계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쾌거”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거쳐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4년부터 서울대에서 선박해양 유체역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작년에는 독일의 바인브룸(Weinblum) 재단의 2023~2024년 추모 연사로 지명받은 바 있다. 바인브룸 연사로서의 선정은 선박유체역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학자의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영국 왕립공학학술원과 사우스햄턴대학의 객원석학, 오사카대학 특임교수, MIT 객원교수 등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 여러 국제 학회에서 공동의장이나 부의장으로 재임하고 있고, 국제저널들의 중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달에는 영국의 로이드선급재단(Lloyd’s Register Foundation)이 김용환 교수의 연구팀에 미래 선박의 안전 기술 연구를 위한 약 70억 원의 발전기금을 지원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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