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주목해야 할 기록] 단기전에 강했던 KCC, 2024~2025시즌에도?

손동환 2024. 10. 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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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는 2024~2025시즌에도 ‘단기전 경쟁력’을 보여줄까?

2024~2025 KBL 정규리그는 오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그리고 4월 8일까지 약 6개월의 대장정을 치른다. 긴 여정을 치를 KBL 구단들은 6개 팀에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툴 예정이다.

10개 구단 모두 각자의 전력과 다른 팀의 전력을 생각하고 있다. 전력을 분석할 때, 여러 기록들과 마주했다. 관심 있게 봐야 할 수치 기록 확인했다. 그리고 해당 기록을 실전과 연계시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말이다.

# 1.6

KCC는 2022~2023시즌 종료 후 최준용(200cm, F)을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영입했다. 그리고 핵심 포워드인 송교창(199cm, F)이 2023년 11월 군에서 돌아왔다. 그리고 기존 멤버인 허웅(185cm, G)-이승현(197cm, F)이 존재했다. 여기에 컵대회 MVP였던 알리제 존슨(201cm, F)과 KBL 터줏대감인 라건아(199cm, C)도 있었다.
그러나 KCC는 2023~2024 정규리그 때 헤맸다.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군에서 제대한 송교창의 컨디션도 썩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알리제 존슨의 공격 옵션은 상대 수비에 파훼됐고, 이승현과 라건아의 퍼포먼스도 썩 좋지 않았다. 허웅 홀로 분전하는 날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의 공격 효율은 높았다. KCC의 OFFRTG(특정 팀이 100번 공격할 때의 기대 득점)는 114.8. 10개 구단 중 2위였다.
그러나 KCC의 수비가 불안했다. 포워드 라인이 확고히 갖춰지지 않았고, 주전 간에 손발을 맞출 시간도 짧아서였다. 그래서 KCC의 DEFRTG(특정 팀이 100번 수비할 때의 기대 실점)는 113.2. 10개 구단 중 6위였다. KCC의 NETRTG(OFFRTG에서 DEFRTG를 뺀 수치)는 1.6. 10개 구단 중 5위에 불과했다.
즉, KCC의 공수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전창진 KCC 감독도 이를 걱정했다. KCC 역시 원하는 만큼의 성적을 만들지 못했다. 30승 24패로 10개 구단 중 5위.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했다.

# 14.9

KCC의 정규리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그렇지만 KCC는 플레이오프부터 치고 나갔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4위인 서울 SK를 만났다. SK와는 악연이다. 2022~2023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SK를 한 번도 못 이겨서였다.
하지만 KCC는 1년 전의 아픔을 완벽히 설욕했다. 3번의 경기 만에 SK를 잡았다. 평균 득실 마진은 무려 +21.7에 달했다. 완벽한 상승세로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KCC의 4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원주 DB. DB는 2023~2024 정규리그 1위 팀이다. 그러나 KCC는 이를 신경 쓰지 않았다. 4번의 경기 끝에 DB를 붙잡았다.
그리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상승세였던 수원 KT를 4승 1패로 제압했다. KBL 역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에 우승한 정규리그 5위 팀’으로 거듭났다. KBL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23~2024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동안, KCC의 공수 밸런스는 놀라웠다. OFFRTG는 119.2로 2위인 DB(106.0)와 13점 이상의 차이를 냈고, DEFRTG 또한 104.3으로 1위인 창원 LG(104.1)과 거의 비슷했다. NETRTG는 14.9. 2위인 KT(0.1)를 압도적으로 따돌렸다.
그리고 KCC는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다. 물론, 과제도 여러 개 있다. 특히,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가 2024~2025시즌을 함께 하지 못하고, 최준용(200cm, F)은 발바닥 부상으로 2024~2025시즌 초반에 나서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2024~2025시즌에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10개 구단 중 3개 구단의 지지를 받았다. 근거가 없지 않다. KCC의 2023~2024 플레이오프 경기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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