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에서 흉기 난동 벌이겠다’ 예고글 올린 20대 남성 자수

박미라 기자 2024. 10. 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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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학원 밀집지역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고 예고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제주경찰청은 특수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20대 A씨(서울)를 입건해 16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0시40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오전 대치동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또 작성자가 쓴 것으로 보이는 ‘수위 조절을 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기동순찰대를 지원하는 등 인근 순찰을 강화했다.

A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같은 달 말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영장을 집행해 자수한 남성이 해당 글 작성자가 맞는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제주경찰은 이번 사건은 제주도민이 게시글을 보고 제주경찰청 112에 신고한 사안이라 제주경찰청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은 피의자 A씨의 거주지가 서울인 만큼 출장 조사할 예정이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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