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삼성 구자욱, 일본으로 떠났다…19일 이후, ‘캡틴’은 반드시 돌아온다[P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던 구자욱이 남은 시리즈에서 최대한 빨리 돌아오기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삼성은 16일 “구자욱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오늘(16일) 오전 출국했다”라고 밝혔다.
구자욱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일본에서 치료를 받는다. 구단 측은 “선수의 부상 치료 기간을 최소화해 19일 이후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전날 구자욱은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차전에서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구자욱은 1회 첫 타석만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나갔다.
0-1로 뒤처진 1회 2사 후 타석에 나선 구자욱은 LG 손주영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했다. 도루는 성공했지만 구자욱은 2루 베이스에 드러누워 잠시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달려가 그의 상태를 살폈지만 구자욱은 계속 그라운드에 남아있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디아즈의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구자욱이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구자욱은 절뚝거리면서 3루 베이스를 밟고 홈까지 달려갔다. 득점에는 성공했짐나 결국 1회를 마치고 교체됐다. 2회초 수비를 앞두고 이성규가 우익수로 투입됐고 기존 우익수 김헌곤이 좌익수로 가는 등 외야진에 변화가 있었다.
구단이 밝힌 구자욱의 부상 부위는 왼쪽 무릎이었다. 그리고 경기 말미에 구자욱의 판정 결과가 나왔다. 삼성 관계자는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구자욱은 9월 이후 16경기에서 타율 0.500(1위), 9홈런(1위), 24타점(1위), 18득점(2위), 장타율 1.017(1위), 출루율 0.559(1위) 등을 기록했다. 기세를 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을 마친 뒤 어지럼증 증세를 호소했지만 컨디션을 회복했고 2차전에서도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삼성에 강했던 LG 손주영을 상대로 첫 안타를 뽑아낸 선수가 구자욱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차전을 마치고 “구자욱은 3,4차전 출전하기가 쉽지 않을거 같다”라고 했다.
5차전 이후 출장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상태로는 구자욱이 통증을 느끼고 있어서 하루 지난 후 내일(16일) 정확히 뛸 수 있는 날짜가 나올 것 같다. 시리즈가 5차전으로 간다면 출장 여부는 아직 말씀드리기가 애매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구자욱은 어떻게든 빨리 복귀를 하기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당초 잠실구장에 함께 선수단과 동행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으나 일본에서 빠른 회복을 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놓은 삼성으로서는 구자욱이 빨리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19일부터는 뛸 수 있도록 회복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캡틴’은 반드시 돌아온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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