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10월 괴담..박지윤·최동석 쌍방 상간소송→이진호 불법도박 충격 [Oh!쎈 이슈]

하수정 2024. 10. 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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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매년 11월만 되면 연예계에 각종 사건사고와 불미스러운 일이 끊이지 않는다고 해서 일명 '11월 괴담'이 퍼지곤 했는데, 올해는 한 달 앞당겨 '10월 괴담'이라고 해야 할 판이다. 전무후무한 아나운서 부부의 쌍방 상간 소송에 개그맨 불법도박 자진고백, 그리고 끝내 파경을 맞은 스타 커플까지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 박지윤-최동석 쌍방 상간 소송
 
첫 상간 소송 시작은 박지윤이었다. 9월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가정법원 가사소송2단독은 지난 7월 박지윤이 여성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지난달 27일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최동석 역시 전 아내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본안 소송에서 다투던 걸 따로 꺼내 소송을 진행하면서 맞불을 놨다.

앞서 두 사람은 2023년 10월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은 바 있다. 이후 최동석은 소송 중에도 TV CHOSUN 새 예능 '이제 혼자다'에 전격 출연해 혼자남의 일상을 보여줬고, 아이들을 향한 지극한 부성애를 내비쳤다. 

비록 부부 관계는 완전히 틀어졌지만, 박지윤과 최동석은 남매에게 만큼은 진정한 사랑을 드러냈는데, 본 적 없는 쌍방 상간 소송을 벌이면서 자녀들에게 가장 상처를 준 장본인이 됐다. 부부의 낯뜨거운 사생활과 치부 폭로전이 전국민에게 생중계 됐고, 이미 청소년기에 들어선 아이들도 충분히 인터넷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 이를 지켜본 양소영 이혼전문변호사는 두 사람에게 "정신차려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최동석은 지난 15일 방송된 '이제 혼자다'에서 진흙탕 싸움 중인 박지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제작진이 "전 아내에게 할말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미안하다, 미안해"라며 "어쨌든 나와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겪지 않아도 될일 겪고 있기 때문 그냥 미안하단 말 그말이 가장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최동석이 상간 소송 취하 의사를 밝힌 가운데, 박지윤은 어떤 입장을 보일지 궁금해지고 있다.

# 지연-황재균 이혼

수차례 이혼설에 휩싸였던 티아라 지연과 야구선수 황재균이 결국 헤어지기로 했다. 

지연과 황재균은 2022년 2월, 열애 6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하고 그해 12월 초고속 결혼에 골인했다.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유튜브 등에서 잉꼬부부의 면모를 자랑했지만, 올해 6월부터 이혼설이 흘러나왔다. 최근 이광길 해설위원이 KNN라디오 중계를 하면서 "그거 알아? 황재균 이혼한 거"라고 말해 큰 파장이 일었다. 당시 양측인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이혼은 사실이었다.

지연은 지난 5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성을 통해 황재균과의 이혼을 공식화했다. 최유나 변호사는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연 역시 법률대리인을 통해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 저희는 서로 합의 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황재균도 같은 날 "우선 좋지 않은 소식을 여러 팬분들께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연 씨와 저는 성격 차이로 인해 고심 끝에 별거를 거쳐 이혼을 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미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조정절차를 거쳐 원만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부로서의 인연이 끝났지만 서로의 가는 길을 앞으로도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제시 팬 폭행

가수 제시는 미성년자 팬이 일행에게 일방적 폭행을 당하는데도 그냥 지켜보는 모습이 공개돼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가수 제시에 사진 요청했다가 일행에 폭행당한 팬'이라는 내용의 제보가 전파를 탔다. 지난달 29일 새벽 제시의 팬 A씨는 편의점을 가는 길 골목에서 제시를 알아보고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이때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이 A씨에게 욕설을 했고, 제시는 남성을 제지하며 "죄송하다"고 사진 촬영을 거절했다고. 이에 A씨도 "죄송하다"며 물러섰다.

그러나 갑자기 일행 중 또 다른 남성이 A씨의 얼굴을 가격하고 발을 찼다고.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기다리던 중 가해자들과 제시 모두 현장에서 사라졌다고 했다. A씨는 "사람이 맞는데 별다른 대처가 없었다. 연루되기 싫어서 도망간 건지 모르겠지만 많이 실망했다"고 분노했다.

이후 경찰과 피해자는 한 술집에서 제시 일행을 찾았으나, 당시 가해 남성은 자리에 없었다고. 당시 제시 일행 역시 가해자를 모른다고 답했다고 알렸다. 이후 피해자의 어머니가 제시의 소속사를 찾아가 문의한 결과, 해당 남성은 제시와 함께 있던 프로듀서의 중국인 지인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제시와 가해 남성은 모르는 사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는 보도가 나간 직후, 12일 개인 SNS에 "최근 저와 관련된 폭행 사건에 관한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하여 그 팬분들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소속사는 피해자의 모친과 연락하여, 피해자께서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며 “부디 이 사건과 관련하여 일방적인 주장만을 반영하거나 추측에 기반한 보도를 자제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이진호 불법도박 고백

유명 개그맨 이진호는 불법 도박을 자수해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다. 게다가 그에게 방탄소년단 지민, 개그맨 이수근, 가수 하성운 등이 돈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14일 개인 SNS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며 폭탄 고백을 했다.

이어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에게 너무 죄송했다.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제가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해서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진호는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좋은 사람이 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누군가에게 손가락질 받는 사람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 마지막으로 제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을 대가를 치르겠다"고 털어놨다.

방탄소년단 지민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OSEN에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준 것이 전부"라고 했고, 이수근과 하성운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금전 피해와 관련해 파악 중"이라고 했다.

이진호는 사실상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으며, 고정 출연하던 '아는 형님'에서는 하차했고,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도 불참했다. 이 외에도 홍보대사 해촉, 광고 영상 및 유튜브 비공개 등 손절을 당하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사건반장' 화면 캡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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