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린 시티' 한눈에…"AI 데이터센터 친환경-경제성 잡는다"

최경민 기자 2024. 10. 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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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S(탄소포집저장)을 통해 확보한 저탄소 LNG(액화천연가스), 수소, 해상·육상 풍력, 태양광, SMR(소형모듈원자로) 등으로 만들어가는 그린 비즈니스 시티.

특히 △SK E&S가 추진하고 있는 CCS를 통한 저탄소 LNG 확보 △이를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 △재생에너지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어줄 에너지솔루션과 ESS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으로 이어지는 풀밸류체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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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그린 비즈니스 시티' 앞세운 SK그룹
SK그룹이 1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된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를 통해 공개한 그린 비즈니스 시티 /사진=최경민 기자

CCS(탄소포집저장)을 통해 확보한 저탄소 LNG(액화천연가스), 수소, 해상·육상 풍력, 태양광, SMR(소형모듈원자로) 등으로 만들어가는 그린 비즈니스 시티. SK그룹이 1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된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를 통해 공개한 미래 비전이다.

부스 중앙에는 SK그룹이 구상하고 있는 그린 비즈니스 시티의 모형이 전시됐다. '수소 도시'를 노리는 부산 위에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그린 에너지 사업을 가상으로 적용한 것이었다. 단순 그린 에너지원을 나열한 게 아니라 부산의 바다·항만 등과 연계한 LNG·수소 플랜트, 탄소포집 설비 등을 비롯해 수소·LNG 혼소발전소, ESS(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액화수소 충전소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그린 에너지의 생산, 운반, 저장, 활용까지 전 과정에 걸친 SK그룹의 야심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특히 △SK E&S가 추진하고 있는 CCS를 통한 저탄소 LNG 확보 △이를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 △재생에너지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어줄 에너지솔루션과 ESS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으로 이어지는 풀밸류체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SK E&S는 2025년부터 연 130만톤에 달하는 저탄소 LNG를 공급하고, 일부는 블루수소 생산에 활용하는 게 목표다. 지난 5월에는 연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플랜트를 준공하는 등 그린 비즈니스 시티의 실현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다.

SK온의 주요 배터리 제품들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배터리의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Z-폴딩 기술을 접목한 고성능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9+',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인 'SF(Super Fast)배터리'와 '어드밴스드(Advanced) SF배터리' 등이 전시대에 올랐다. 화재에 취약한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배터리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인 액침냉각 기술도 관심을 끌었다. 액침냉각은 발열 대상을 냉각 플루이드에 직접 넣어 식히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로, SK엔무브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SK그룹은 이같은 그린 에너지 풀밸류체인이 무엇보다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의 동력이 된다는 점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SK는 그룹의 역량을 모아 A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역시 AI 사업을 향한 전력 공급을 그 목적으로 명시했다. SK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 제공을 통해 전력공급의 안정성, 친환경성, 효율성, 경제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개막식에서 강호병 머니투데이 대표,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국민의힘 이종배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요 참석자들이 SK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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