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삼성전자 ‘빚투’ 1조원 넘어… 평균 손실률 15%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개인은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대에서 7만원대로 빠진 지난 8월부터 삼성전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이 지난 8월 이후 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13조4545억원어치에 달한다.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등록한 삼성전자 주식 투자자 23만5244명의 평균 매수가는 7만210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3개월 동안 30% 넘게 빠지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삼성전자 신용융자잔고 금액(신용잔고)은 1조5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처음으로 신용잔고가 1조156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 선을 넘어섰고, 14일에는 1조567억원까지 불어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신용잔고 규모가 10조400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10분의 1이 삼성전자에 몰려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신용잔고는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한창이었던 2021년 8월 9418억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7월 2421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고, 이달 들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개인이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자, 공격적으로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개인은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대에서 7만원대로 빠진 지난 8월부터 삼성전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이 지난 8월 이후 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13조4545억원어치에 달한다. 하지만 외국인이 전날까지 2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는 등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는 지속해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월 11일 장중 8만8800원을 정점으로 이날 오전 11시 59분 현재 5만8900원까지 32.66% 하락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르면서 전날 6만1000원 선을 회복했지만,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실적 쇼크로 주가가 다시 내려앉았다.
손실 투자자도 갈수록 늘고 있다.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등록한 삼성전자 주식 투자자 23만5244명의 평균 매수가는 7만210원이다. 이날 현재 주가 대비 평균 14.7%의 평균 손실률을 기록 중이다. 손실 투자자 비중이 80%를 넘어섰다.
개인이 대규모 빚투까지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가 중요해졌다. 시장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조정을 거칠 만큼 거쳐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는 시각과 반도체 하강 국면에 이제 돌입하는 만큼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반론이 팽팽한 상황이다.
아직까진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미국 투자전문 플랫폼 마켓스크리너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밝힌 37개 증권사 가운데 20개 증권사가 매수(Buy)를 제시했다. 12곳은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나머지 5곳은 중립(Hold) 의견을 밝혔다. 목표주가는 평균 9만1333원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소영, 숙박비 10억원대 체납 ‘워커힐 빌라’ 여전히 사용
- 티맵 노리는 곳 많은데... “스퀘어 자산 다 팔아도 여긴 안돼”라는 SK그룹
- SK하이닉스, 제2의 슈퍼호황기 왔다… 3분기 영업익 7조원 ‘분기 사상 최대’
- '스타필드 비켜' 롯데, 타임빌라스로 쇼핑몰 1위 사업자 도약... "2030년까지 7조 투자"
- 유조선 10대 중 4대는 15년 넘어… 발주 쏟아진다
- 안개 낀 4분기 수출 전선…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기가 관건”
- [비즈톡톡] 한화 3세 김동선, 본업 부진 속 시너지 창출 고심
- ‘분기 영업익 1조’ 통신주 주가 보니... SKT 유영상·KT 김영섭 ‘신바람’, LGU+는
- [보험 리모델링] 40대 절반 질병의심·유질환자… 건강검진 전 가입할 상품은?
- [단독] 다이소 ‘고기찍먹 양념세트’ 품절 대란인 줄 알았더니 안내문 없이 리콜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