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3명 중 1명 혼자 산다…역대 최대폭 증가 

정광윤 기자 2024. 10.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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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비중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면서, 노인 3명 중 1명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오늘(16일) 발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독거노인 비율은 32.8%로, 이전 조사인 지난 2020년 19.8%보다 13%p 늘었습니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8년 이래 독거노인 비중은 20% 안팎을 유지해왔는데,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겁니다.

독거노인의 경우 '건강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4.2%로, 노인부부 가구 48.6%에 비해 낮게 나타났고, 우울증과 영양관리, 생활상의 어려움 등에서 다른 가구형태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와 동거하는 노인가구 비중은 10.3%로 3년 전(20.1%)과 비교해 반토막 났습니다.

또 전체 노인 5명 중 1명꼴로 '신체적 기능상 제한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 가운데 돌봄을 받는 비율은 47.2%로 절반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전체 노인의 9.2%는 자녀와 연락이 두절되거나 생존한 자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때', '낙심하거나 우울할 때', '갑자기 큰돈이 필요할 때' 등의 상황에 처할 시 도움을 받을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응답한 노인도 전체의 6.6%였습니다.

이 응답 비중은 65세~69세는 4.6% 수준이지만 85세 이상은 12.9%에 달해, 나이가 들수록 도움받을 곳이 없었습니다.

지난해 일하는 노인의 비중은 39%로 지난 2017년 30.9%에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종은 단순노무가 33%로 가장 많았고, 농림어업 숙련노동 20.3%, 서비스 종사자 14.4% 순이었습니다.

한편, 노인들 간 자산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해 노인 평균 가구소득은 3469만원으로, 3년 전보다 442만원 늘었습니다.

부동산 자산 규모는 지난해 3억1817만원으로 같은 기간 5634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임을기 복지부 노인정책국장은 "변화된 정책여건에 맞춰 어르신의 활기차고 존엄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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