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사우디 감독 ‘선수탓’에 팬과도 충돌···바레인전 무승부 후 “선수도 책임져야”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 아라비아 감독이 홈에서 열린 바레인전 무승부 이후 선수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16일 사우디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바레인과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사우디는 점유율에서 67-33, 슈팅수에서 13-5로 앞서는 등 경기를 주도했지만 살렘 알 도사리가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불운 속에 결국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사우디는 1승2무1패로 C조 3위에 머물렀다. 일본이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사우디는 호주·바레인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호주에 뒤지고 바레인에 뒤졌다.
400억 가까운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만치니 감독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서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경기 직후 팬들의 비난과 야유가 쏟아졌는데, 만치니 감독은 팬에게 언짢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페이스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오늘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많은 기회를 놓쳤으며, 페널티킥도 놓쳤다. 전체적으로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후 팬들과의 충돌에 대해 “내가 불행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이 정상이다. 경기가 끝난 뒤 화가 났지만 이것이 축구다”라고 답했다.
만치니 감독은 인도네시아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알 도사리가 다시 키커로 나서 실축한 데 대한 비판적인 질문이 나오자 “그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무성의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전과 이날)페널티킥을 성공했다면 우리는 승점 9점을 얻었을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했고, 공격수들을 모두 참여시켰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입성하면서 사우디 리그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는 대표 선수들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만치니 감독은 “우리의 젊은 선수들 중 상당수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클럽과 우리가 발전하고 싶다면 그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면서 “감독을 비난하기는 쉽지만 선수들도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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