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전자'에 우는 국민연금…3분기 주식 평가액 14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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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나 위태로운 건 삼성전자입니다.
인공지능 열풍에 제대로 올라타지 못해 실적 위기감이 점점 커지는 모습인데요.
우리나라 대장주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자산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웅배 기자, 구체적으로 얼마나 감소한 거죠?
[기자]
국민연금은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하면 공시하게 돼 있는데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주식 평가액은 138조 2천억여 원입니다.
이는 앞선 2분기 말 152조 5천억여 원과 비교하면 석 달 만에 14조 원 넘게 감소한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보유 기업도 283개 사에서 270개 사로 소폭 줄었습니다.
평가액이 감소한 종목은 182개였고, 반대로 증가한 종목은 109개에 그쳤습니다.
변화 없는 종목은 1개였습니다.
[앵커]
감소분 상당수가 삼성전자에서 나왔죠?
[기자]
국민연금이 7.68% 보유한 삼성전자의 경우 지분율 변동은 없었으나, 그 사이 주가가 30% 가까이 내렸습니다.
주가가 8만 1천500원에서 5만 8천900원으로 하락했고, 평가액이 37조 3천억여 원에서 27조 원대로 10조 원 넘게 줄었습니다.
7월 초 고점을 기록했던 SK하이닉스도 주가가 21% 하락하면서 평가액이 3조 6천억여 원 쪼그라들었습니다.
그나마 지분율을 0.55% p 낮추며 평가 손실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 현대차와 기아도 1조 원대, 한미반도체와 삼성물산이 5천억 원대, 3천억 원대 순으로 평가액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평가액이 증가한 종목도 있었는데요.
지분율 변화 없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조 원 넘게, 고려아연이 4천억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 밖에 국민연금이 3분기 지분율 5% 이상으로 공시한 종목은 에코프로머티와 리가켐바이오, 시프트업 등 9개 종목이 있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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