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 평가액 석달 만에 -12조

노지원 기자 2024. 10.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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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삼성전자, 에스케이(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만 세 달여 만에 12조원에 이르는 평가 손실을 봤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 7.41%(5393만주)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은 12조7553억원에서 10조1773억원으로 약 2조6천억원 감소했다.

국민연금이 두 회사에서만 약 12조원의 평가 손실을 지난 3개월 남짓 동안 입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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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한겨레> 자료사진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삼성전자, 에스케이(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만 세 달여 만에 12조원에 이르는 평가 손실을 봤다. 최근 반도체 위기론이 불거지며 이들 반도체 기업 주가가 급락한 탓이다. 두 회사에 대한 투자 비중을 수년째 낮춰온 국민연금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가 조정할지 주목된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28일(8만1500원·종가기준) 이후 3개월여 만에 약 27% 하락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34조7608억원에서 25조3775억원으로 9조3832억원이 줄어들었다. 6월 말 현재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7.14%(4억2651만주)다.

같은 기간 에스케이하이닉스 주가도 23만6500원에서 18만8700원으로 20%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 7.41%(5393만주)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은 12조7553억원에서 10조1773억원으로 약 2조6천억원 감소했다. 국민연금이 두 회사에서만 약 12조원의 평가 손실을 지난 3개월 남짓 동안 입은 셈이다.

국민연금은 수년 동안 꾸준히 두 회사에 대한 투자 비중을 낮춰왔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지분율은 2020년 6월만 해도 10%를 웃돌았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해야 하는 상장사는 지난 2분기 말 283개사에서 10일 현재 270개사로 줄었다. 이 중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처럼 주가 하락 등으로 평가액이 줄어든 종목이 182개, 변동이 없는 종목이 1개, 반대로 평가액이 늘어난 종목이 109개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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