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울음소리 들려요"…아이들 말에 나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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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설치된 올무에 걸린 오소리가 무사히 구조됐다.
16일 제주대 제주야생동물센터 등에 따르면 센터는 전날 불법 올무에 걸린 오소리를 구조해 치료한 다음 방사했다.
이 주민은 당시 산책을 하던 중 "동물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자녀들의 말을 듣고 나무 밑동에 설치된 올무에 걸려 울던 오소리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먹이를 주고 치료한 뒤 오소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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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후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가
"올무에 사람도 다쳐…범죄 행위"
불법으로 설치된 올무에 걸린 오소리가 무사히 구조됐다.
16일 제주대 제주야생동물센터 등에 따르면 센터는 전날 불법 올무에 걸린 오소리를 구조해 치료한 다음 방사했다.
이 오소리는 지난 13일 제주 영평동 하천변에서 인근을 지나던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이 주민은 당시 산책을 하던 중 "동물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자녀들의 말을 듣고 나무 밑동에 설치된 올무에 걸려 울던 오소리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이 오소리가 암컷으로 3년생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검사 결과 오소리는 건강에 큰 문제가 없었다.
다만, 장시간 몸부림으로 탈진해 영양주사를 맞았다. 센터는 먹이를 주고 치료한 뒤 오소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센터는 밀렵꾼이 올무를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올무, 덫, 창애 등 포획도구를 설치하는 행위는 제주 고유종의 멸종을 초래할 뿐 아니라 자칫하면 사람에게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센터는 위험에 처한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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