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자”…매수심리 사그라든 주택시장
서울을 중심으로 치솟았던 주택거래 열기가 다소 식는 분위기다. 서울은 여전히 일부 상승거래가 나타나고 있으나, 그외 시장에서는 매물은 쌓이지만 매수자가 움직이지 않는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연구원이 16일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를 살펴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6.0으로 올해 들어 고점을 찍었던 전 달(122.1)보다 6.1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전달보다 9.4포인트 하락하면서 121.1로 내려왔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나뉜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은 여전히 125.8로 상승국면을 이어갔지만 인천(116.1), 경기(119.5)은 점차 보합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반면 시장의 매물은 쌓이고 있다. 아파트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16일 기준 서울의 매매매물은 8만6826개로 올해들어 가장 많은 매물이 시장에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물량도 최근들어 가장 많이 쌓여있다. 인천(매매기준 3만7623개), 경기(16만1048개)의 사정도 비슷하다.
집주인들은 집을 내놓는데 매수인들이 움직이지 않는 전형적인 ‘관망세’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비수도권은 본격적인 하락국면에 접어들지는 않았으나 보합국면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고 있다. 비수도권은 전달보다 2.0포인트 하락한 110.2를 기록했으며, 특히 세종(125.6→110.6), 충남(118.6→109.2)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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