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스윙 오심→추가 실점…염경엽 작심 비판 “심판이 경기 영향 미치지 않았으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심판의 체크 스윙 오심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LG는 1-2로 뒤진 3회말 심판이 체크 스윙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1-2 한 점 차 승부에서 심판의 체크스윙 오심이 빌미가 돼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디아즈의 체크스윙 오심으로 인해 LG는 안줘도 될 점수를 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대구,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심판의 체크 스윙 오심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LG는 1-2로 뒤진 3회말 심판이 체크 스윙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1-2 한 점 차 승부에서 심판의 체크스윙 오심이 빌미가 돼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
3회말 LG 선발 손주영은 1사 후 김헌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재빠른 1루 견제구로 태그 아웃시켰다. 2사 후 이성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디아즈 타석에서 심판진이 체크스윙 헛스윙을 놓쳤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디아즈의 배트가 따라나왔다. 멈추려 했으나 방망이 헤드가 돌아갔다. 주심은 볼 판정. 포수 박동원이 재빨리 3루심에게 체크스윙 확인을 요청했는데, 3루심도 두 팔을 벌려 '노 스윙'을 선언했다. 박동원이 고개를 저으며 무척 아쉬워했다. 하지만 체크스윙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라 어쩔 수가 없었다.
결국 삼진 아웃으로 이닝이 끝났어야 할 상황이 경기가 계속됐다. 디아즈는 파울 타구 후 우전 안타를 때렸다. 우익수 송구가 높아 2루수가 잡다가 떨어뜨렸다. 이때 1루주자 이성규가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달렸다.
2루수의 홈 송구를 1루수가 커트해 타자주자 디아즈를 태그 아웃시켰으나, 그 전에 이성규가 홈을 밟아 득점이 인정됐다. 결과적으로 디아즈의 체크스윙 오심으로 인해 LG는 안줘도 될 점수를 줬다.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를 일이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심판의 판정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염 감독은 선발 손주영(4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4실점 3자책)의 투구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염 감독은 "손주영은 잘 던졌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지면서 투구수가 많았던 것을 빼면 1회 빗맞은 안타, 3회 중계 릴레이를 하기 전에 심판의 실수로 실점한 것이다"고 감쌌다.
이어 "심판들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집중을 해줬으면 좋겠다. 거기서 삼진이었으면 경기 흐름은 달라졌을 것이다. 심판이 경기 흐름을 좌지우지해선 안 된다. 중요한 경기에 집중해줘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심판을 저격했다.
한편 2연패로 탈락의 벼랑 끝에 몰린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 선발 임찬규를 내세운다. 삼성은 황동재가 선발 투수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