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산소공급장치 봤나요"…다이슨 창립자가 찜한 KAIST `옥시나이저`

이준기 2024. 10. 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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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배상민 산업디자인학과 교수팀이 개발도상국을 위해 디자인한 무전력 의료용 산소 발생기 '옥시나이저(사진)'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4' 세계 상위 20와 '인류를 위한 프로토타입 2024' 상위 100에 동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옥시나이저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서 국내 122개팀과 경쟁해 지난 9월 국내전 우승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29여개 국에서 출품된 1911개 국제전 경쟁작 중 톱 20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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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민 교수팀, 다이슨 어워드 상위 20 선정
인류를 위한 프로토타입 톱 100에도 꼽혀
배상민 KAIST 교수팀이 디자인한 '옥시나이저'.
KAIST는 무전력 의료용 산소 발생기 '옥시나이저'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4 세계 상위 20와 '인류를 위한 프로토타입 2024' 상위 100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배상민 교수팀이 고안한 산소공급장치인 '옥시나이저'. KKAIST 제공

KAIST는 배상민 산업디자인학과 교수팀이 개발도상국을 위해 디자인한 무전력 의료용 산소 발생기 '옥시나이저(사진)'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4' 세계 상위 20와 '인류를 위한 프로토타입 2024' 상위 100에 동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다이슨의 창립자 제임스 다이슨 경이 주관하는 디자인 어워드로, 전 세계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로부터 일상의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응모받아 혁신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매년 선정, 시상한다.

배 교수팀이 디자인한 옥시나이저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전거 공기 펌프를 활용해 산소를 만들어 환자들에게 공급하는 장치로, 개도국에서 산소 공급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실리카겔과 제올라이트를 필터의 주요 재료로 사용해 공기 중 수증기와 질소를 분리해 최대 50% 농도의 산소를 공급할 수 있으며, 120시간 사용 후 필터를 가열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옥시나이저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서 국내 122개팀과 경쟁해 지난 9월 국내전 우승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29여개 국에서 출품된 1911개 국제전 경쟁작 중 톱 20에 선정됐다. 최종 우승작은 다이슨 경이 다음달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전 우승작에는 5000파운드 상금과 3만 파운드 상금이 추가 지급된다.

인류를 위한 프로토타입 2024는 아트 두바이 그룹이 주최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하버드대와 MIT대 등 전 세계 유수 대학들이 참여해 글로벌 문제와 해결책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적 협력의 장이다. 배 교수팀의 옥시나이저는 3000여 개의 경쟁작 중 우수 100점에 선정돼 다음달 17일부터 22일까지 두바이 미래재단에서 주메이라 에미레이트 타워에서 열리는 전시에 선보인다. 전시 기간 중 상위 5개를 선정해 대상 수상자에게 총 상금 10만 달러를 수여한다.

배상민 KAIST 교수는 "옥시나이저는 높은 설치 및 유지보수 비용으로 산소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개도국을 위해 고안됐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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