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고민정 “尹, 직에서 내려오든지 여사 막든지. 여사 핸드폰 사용 금지시켜야”

MBC라디오 2024. 10. 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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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10.16 재보궐 판세, 野 긍정적. 김건희 여사가 선거운동 중
-김 여사-명태균 카톡, 수준 너무 낮아.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워
-국격 바닥이 뚫려버린 느낌. 너무 자존심 상해
-여론조사 조작-선거개입 어디까지인가...이건 국정농단
-블랙홀 된 김 여사, 대통령이 사실관계 안 따지면 직무유기
-한남동 라인, 여사 제대로 보필 못 한 잘못 있어. 경질해야
-제2부속실 소용없어. 한남동 7인회 더 공고해질 것
-김 여사, 모든 것으로부터 차단시켜야
-文 전 대통령, 딸 음주운전 관련 입장 표명 고민하고 있을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블루캠프] 오늘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 고민정 > 네,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앞서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먼저 보궐선거부터 여쭤봤기 때문에 의원님께도 그거부터 여쭤볼게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가장 지금 관심 지역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판세는. 당 안에서는 어떻게들 읽고 있던가요?

◎ 고민정 > 당장 오늘 지금 투표 진행되고 있는 날이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고 또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승리를 위해서 하는 거고 특히나 조국혁신당하고 민주당의 단일화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근데 조금 아쉬운 거는 단일화 이슈를 좀 더 키우고 빨리 했었더라면 더 붐이 됐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지금 김건희 여사께서 선거운동을 너무 열심히 해주고 계셔서 긍정적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이게 정권심판 정서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이 많이 작동하고 있다 이렇게 파악하고 계시는 겁니까?

◎ 고민정 > 많이가 아니라 저는 상당히 작동하리라 보고요. 그 방아쇠를 김건희 여사가 만드셨죠. 왜냐하면 사실 정치권 뉴스들이 일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문자 내용이나 이런 건 너무나 쉽게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 나누기 너무 좋거든요. 바이럴되기 너무나 좋은 사안이 터진 거거든요.

◎ 진행자 > 근데 조금 전에 김종혁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대표가 바닥을 훑어서 그래도 조금은 유리하지 않을까 이런 뉘앙스로 이야기하던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고민정 > 그 바닥이 본인의 바닥에서만 훑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남의 바닥에 가서 훑어야 그게 뭔가 수확하는 게 있지 그냥 별 의미 없을 것 같고, 왜냐하면 서울에서 국감을 하고 있는 저에게조차도 한동훈 대표가 금정에서 얼마큼 열심히 하고 있는지가 뉴스로 확인이 되고 하는 정도는 돼야 금정에 있는 많은 시민들이 거기에 진짜 여론이 확 부는구나 하고 느낄 텐데 지금 그런 정도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만에 하나라도 민주당 입장에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후보단일화까지 이뤘는데 거기다가 지금 의원님 말씀대로 이른바 김건희-명태균 요인이 그렇게 거의 소용돌이치듯이 작동을 했는데도 만약에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그럼 당 지도부 더 구체적으로 이재명 대표에게 화살이 돌려지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도 벌써 나오고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고민정 > 이제 여당에서는 그런 준비를 하고 있겠죠. 똑같은 것 같아요. 저희도 한동훈 대표를 향한 공격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고 저쪽도 마찬가지고.

◎ 진행자 > 그래요.

◎ 고민정 > 예.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얘기했던 그 대화, 카톡 대화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그 얘기로 넘어가서 일단 대화 내용 쭉 보셨잖아요.

◎ 고민정 > 네.

◎ 진행자 > 보신 소감부터 한번 말씀, 어떻게 읽으셨어요?

◎ 고민정 > 전 너무 수준이 낮아서 이런 거를 뉴스에서 입에 담는 것조차가 너무 부끄럽고요. 대한민국의 국격이 바닥이 거의 뚫려버린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고 왜 이 한 사람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렇게 들썩거려야 되나 하는 게 너무 자괴감이 생기고 너무 자존심 상합니다.

◎ 진행자 > 어떤 점에서 그렇게 느끼신 거예요?

◎ 고민정 > 아니 일단 봐요. 띄어쓰기가, 맞춤법 틀린 것도 문제고 제가 아나운서 출신이라 더 그런가 본데. 아니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철없이 떠든다. 막 이런 말들이 글쎄요, 그냥 대부분의 사람들도 평상시에도 이렇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제 주변의 사람들은 평상시에도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거든요.

◎ 진행자 > 배우자를 두고 이렇게 얘기하지 않는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고민정 > 그럼요. 친구 간에도.

◎ 진행자 > 그러면 거기에 깔려있는 게 무슨 권력 관계 이런 게 혹시 여기에 스며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고민정 > 이 문자의 뉘앙스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술자리 밥자리에서 많이 얘기하기 참 좋은 거리가 던져졌다 하는 부분을 제가 웃으면서 말씀드렸지만 사실 더 심각한 문제는 여론조사 조작 부분, 그리고 선거에 개입되어 있는 부분이 어디까지인가 이거는 법적 영역까지 넘어가는 것이고 그게 국정농단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하고 그리고 명태균 씨가 무엇보다 문자를 2천 개를 갖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실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떤 게 또 그날그날 공개가 될지도 저희도 막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몰라요. 아무도 몰라요.

◎ 고민정 > 이게요, 김건희 여사님이 정말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블랙홀이 돼버리신 것 같아요. 그래서 여권 내에 있는 분들조차도 옆에 있는 기둥이면 더 좋은데 나뭇가지라도 붙드셔야 될 것 같습니다. 모두가 다 빨려들고 있어요.

◎ 진행자 > 오전에 이게 공개가 됐으니까 국감 과정이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응도 좀 보셨을 거 아닙니까? 반응이 좀 어떻던가요?

◎ 고민정 > 이제 한 민주당 의원이 이 문자를 이제 읽어줬어요. 자괴감이 든다 이런 얘기를 했더니 막 소리소리 지르긴 하는데 다만 구체적으로 김건희 여사를 보호한다든지 방어하는 그런 느낌은 전혀 없더라고요. 그래서 국민의힘도 상당히 힘들구나.

◎ 진행자 > 그렇군요. 근데 의원님 청와대에 계셨고 대변인까지 하셨고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용산의 해명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 이 오빠는 친오빠를 일컫는 것이다, 그 다음에 사적 대화였을 뿐이다, 이런 식으로 해명을 했잖아요. 일단 용산의 이런 대응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고민정 > 일단 사실관계를 저는 짚어보고 싶은데 저도 대변인실에서만 3년을 꼬박 있었기 때문에 어떤 사건이 터지면 대부분은 대통령님에 대한 사건일 수밖에 없습니다, 청와대이기 때문에. 그러면 첫 번째 하는 역할은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겁니다.

◎ 진행자 > 당연히 그래야 되죠.

◎ 고민정 > 그러려면 대통령님을 찾아가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대변인은 대통령하고 가까울 수밖에 없고 핫라인이 늘 있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데, 그러면 이거는 김건희 여사한테 확인해야지 맞죠.

◎ 진행자 > 사실관계니까,

◎ 고민정 > 그렇죠. 팩트를 확인해야 되는데 함부로 그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인지 아니면 친오빠인지 사촌 오빠인지 사실관계를 넘겨짚게 되면 그 사람 경질해야 되는 거고요.

◎ 진행자 > 확인도 없이 친오빠였다라고 주장할 수 없는 거죠.

◎ 고민정 > 그럴 수는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시스템상.

◎ 고민정 > 그럼요. 무조건 사실관계를 여사님과 어떤 방식으로든 확인을 했을 것이고 근데 여사님께서 구체적으로 이 문자가 어떤 정황 속에서 얘기가 나누어진 것이고, 그 뜻은 무엇이라는 설명은 없었을 것 같아요. 그냥 없이 너무 화가 나니까 그 오빠 우리 친오빠야, 그냥 그래버렸을 것 같아요. 그러면 대변인은 거기에 대해서 차분하게 여사님 이 사건 굉장히 심각합니다. 저희가 내보내는 공개적인 발언은 그 오빠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만 내보낼 테지만 저희가 사실관계를 앞뒤 맥락을 다 알지 못하면 향후에 대응이 어렵습니다. 그러니 솔직하게 다 얘기해 주십시오 해야 됩니다. 그게 정석이죠. 그러나 그런 건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래요?

◎ 고민정 > 그냥 화를 버럭 내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 진행자 > 대노했다?

◎ 고민정 > 네.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대통령실 대변인이 이렇게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합니까. 하루 만에 다 뒤집어질 걸.

◎ 진행자 > 그러니까 왜 이런 식으로 해명을 했는지가 사실 또 의아한 부분이어서.

◎ 고민정 > 그리고 그 문제점을 바로잡아 줘야 하는 거는 대통령이십니다. 이 대통령실이라는 어마어마한 권력기구의 공간에서 최고의 권력자는 대통령입니다.

◎ 진행자 > 당연하죠.

◎ 고민정 > 비서실장도 아니고 십상시도 아니고 여사는 더더욱 아니고요. 근데 이제 김건희 여사의 사건이 터졌어요. 그런데 대변인의 입장에서 여사님에게 막 함부로 계속 묻기가 민망할 수 있죠. 그러면 그거는 대통령이 여사 불러 앉혀놓고 하나부터 열까지 질의하는 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놓으라고 얘기하셔야 되는 건 대통령입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이 카톡 대화를 본 대통령은 어떤 심경이었을까요?

◎ 고민정 > 그거는 개인적으로 대노하든지 말든지 그거는 두 분 부부 간의 문제이고요. 이거는 국가를 들썩이게 하는 사건이기 때문에 여사님을 사랑하는 아내로 보지 마시고 지금 대한민국 블랙홀이 돼가고 있는 여사를 하나의 그냥 인격체로 보시고 사실관계를 대통령이 따지셨어야 되는데 저는 그래서 대통령의 직무유기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요. 이건 아까 김종혁 최고위원한테도 질문드렸던 건데 지금 한남동 라인 의혹이 불거졌잖아요. 그리고 한남동 라인에 포함되어 있는 비서관 중에는 홍보수석실에 소속돼 있는 비서관도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어요. 그러면 이 해명이 이른바 한남동 라인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한남동 라인에 포함되어 있는, 다시 말해서 김건희 여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홍보수석실의 그 누군가가 했을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고민정 > 네.

◎ 진행자 > 그런데도 이렇게밖에 못하는 겁니까?

◎ 고민정 > 그러니까 그분들을 정리해야죠.

◎ 진행자 > 그래요?

◎ 고민정 > 그 한남동 7인회일지 10인일지 알 수 없지만 김건희 여사를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잘못이 있습니다. 그럼 그 사람들은 국가의 세금을 월급으로 받아갈 자격이 없는 분들이죠. 그러면 그 인사권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 정리를 해주셔야 되는데 그것은 김건희 여사를 위해서도 당연히 해야 될 일입니다. 그래서 그 7명인지 10명인지에 대한 사람들을 다 지금이라도 빨리 구별해내셔서 교체하는 게 시급할 것 같고요. 그리고 저는 김건희 여사님이 이렇게 매번 뉴스의 중심에 서는 게 너무나 불만입니다. 지금 국정에 대해서 특히 북한 문제가 너무 심각한 상황까지 치닫고 있어서 우리가 집중해야 될 게 너무 많은데 김건희라는 사람 하나 때문에 이렇게 모든 외교 안보 교육 모든 분야가 다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고 있는 이 형국을 그대로 바라보고 있는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을 만들어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은 김건희 여사 때문에 대통령 자리에서 지금 내려오게 생겼거든요. 사태의 심각성을 대통령께서 너무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어차피 이것저것 따지기 전에 상황 정리할 주체도 대통령이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고민정 > 그럼요.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죠.

◎ 진행자 > 그러면 연결이 되는 부분인데 이 매듭이 지어져야 되는 거잖아요. 어떻게든지 간에.

◎ 고민정 > 그렇죠.

◎ 진행자 > 근데 용산에서 강구하고 있는 매듭짓기라고 하는 게 뭐냐면 국정감사가 끝나면 바로 제2부속실을 설치하고 영부인 집무실을 설치하는 거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게 어떤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세요?

◎ 고민정 > 제가요, 지난 2년 반 내내 2부속실 빨리 만들라고 주장했던 1인인데요. 지금은 그것도 소용이 없어졌습니다. 모든 카드는 적정할 때 써야지 카드로서의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지금 2부속실 만들면 오히려 여사님을 중심으로 한 그 한남동 7인회가 더 공고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거는 해법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지금은 김건희 여사를 모든 것으로부터 차단시키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요.

◎ 진행자 > 차단시켜야 된다?

◎ 고민정 > 지금도 어느 누구와 이렇게 무식하면 원래 그렇다, 제가 대신 사과할게요, 이런 문자를 누구와 주고받을지. 혹은 누군가에게 본인에게 권한도 없으면서 지시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모든 국민들이 지금 그 상상 속에 빠져 있거든요. 그것을 해소하고 막기 위해서는 저는 여사님 핸드폰 사용도 금지시켜야 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예요.

◎ 진행자 > 그래요. 거의 유폐 수준으로 가야 된다고 보시는 겁니까?

◎ 고민정 > 그런 말까지 쓰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 이런 문자 혹은 녹취 또 명품백 한두 개가 아니지 않습니까? 안 그러면 대통령께서 그만두시든지요. 대통령께서 직에서 내려오시든지 아니면 김건희 여사님을 철저하게 막으시든지 두 가지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 진행자 > 근데 계속 주체로서 대통령을 지금 말씀해 주셨지만 명태균 씨 관련된 의혹의 핵심 당사자 중에 한 명이 윤석열 대통령 본인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게 가능하겠어요?

◎ 고민정 > 그래서 명태균 씨의 말이 허언인지 아니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조작은 아닌지를 저도 의심이 자꾸만 됩니다. 설마 여론조작의 정황이 있는 이런 명백한 이런 사람들의 보고를 받았을까. 그리고 설마 그 조작까지 해가면서 경선 당시에 후보가 됐을까 하는 마음이 있거든요. 그러나 평상시에 윤석열 대통령이 사건을 대하는 태도를 봤을 때 뭔가 본인과 잘못된 내용이 나왔을 때 바로바로 고발 조치를 하셨거든요. 그게 언론인이든 정치인이든 가리지 않고. 그러면 명태균 씨의 이 정도의 내용이 나왔을 때는 윤석열 대통령의 고발 조치가 이어져야지 맞죠. 그래서 명태균 씨는 수사를 받아야 되는 게 맞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예를 들어서 박근혜 정부 때 어떤 문고리 권력이라고 하는 것도 있었고 십상시라는 것도 있었고 그러니까 최고 권력자의 지근거리에 있으면서 최고 권력자로부터 총애를 받아서 호가호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요. 근데 그게 그 중심이 최고 권력자가 아니라 최고 권력자의 배우자인 경우가 있었나요?

◎ 고민정 > 저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듣도 보도 못한.

◎ 진행자 > 이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겁니까?

◎ 고민정 > 그래서, 그래서 너무 자존심이 상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영부인 뽑지 않았어요. 우리는 대통령을 뽑은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이 영부인을 잘 관리를 하시든지, 근데 지금 보면 영부인께서 그냥 이렇게 수준 낮은 대화만 한 것이 아니라 마포대교 사건도 있었고 그러니까 뭔가 국정에 본인이 자꾸 개입하려 드는 것들이 포착이 자꾸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김건희 공화국이란 말이 나오는 거고 저희 교육위에서조차도 김건희 얘기가 계속 나옵니다.

◎ 진행자 > 관련해서 지금 교육위 소속이시잖아요. 김건희 여사 숙대 석사 논문 표절 의혹 있지 않습니까, 혹시 얘기 구체적으로 나온 게 있습니까?

◎ 고민정 > 지금 그 논문에 대한 내용은 다 나와 있고 그 논문을 검증하면 끝나는 일인데 그게 지금 계속 안 되고 있는 겁니다.

◎ 진행자 > 총장이 바뀌었잖아요, 9월에. 그 뒤에 상황변화 이야기 잠깐 보도 나온 적은 있었는데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 고민정 > 그것을 조사할 수 있는 위원회를 꾸렸다.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얘기만 계속 반복을 하시더라고요.

◎ 진행자 > 거기서 딱 멈춰 있습니까?

◎ 고민정 > 멈춰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조사는 그렇게 오래 걸릴 게 아니지 않습니까?

◎ 고민정 > 그럼요. 금방 하는 사안이죠. 다른 사람 논문이었으면 이렇게 했겠습니까?

◎ 진행자 > 그러면 새 총장도 그렇게 큰 의지, 적극적 의지를 갖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해석이 되는 건가요?

◎ 고민정 > 제가 그날 느낀 거는 그렇게 적극적이어 보이지는 않고 상당히 눈치를 많이 보고 있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 진행자 > 눈치라는 게 용산의 눈치를 보고 있다?

◎ 고민정 > 그렇죠.

◎ 진행자 > 그래요. 뭔가 숙대 안에서 총장이 교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이상 기류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고민정 > 이것도 마찬가지로 김건희 블랙홀인 건데 만약에 그 총장님도 김건희 논문을 조사하겠다고 했던 공약을 어기지 않을 경우에는 똑같이 빨려 들어갈 수도 있는 거죠. 학생들이나 교수들이 퇴진운동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그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명확하게 선을 긋는 게 본인에게 좋을 것이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걸 좀 여쭤볼게요. 문재인 전 대통령 따님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는데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는데,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걸 두고 일각에서는 선택적 침묵, 선택적 발언 아니냐라고 또 비판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고민정 >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근데 또 한편으로는 이미 성장한 자녀인데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를 하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고, 고민이 많으셨을 거라는 생각은 들고. 다만 한강 작가의 노벨상 부분은 워낙 작가, 예술, 이쪽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으신 분이시라.

◎ 진행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 고민정 > 네, 그래서 더이상 그것까지도 아무 말 안 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하셨던 것 같고요.

◎ 진행자 > 근데 포괄적 도의적 입장 표명 정도로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문재인 전 대통령.

◎ 고민정 > 그런 고민도 같이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나중에 할 거라고 보십니까?

◎ 고민정 > 그러려면 일단 본인의 상황들이 정리가 돼야 될 것이고, 그런 다음에 대통령께서 뭔가를 말씀하셔도 하실 수 있는 상황인데 지금은 조금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고민정 > 네, 고맙습니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정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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