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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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둔화한 가운데 지난달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오늘(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잠정지수는 -0.47%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달 공개될 확정치에서도 하락이 결정되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지난해 12월(-1.13%) 이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는 것입니다.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통계 작성 시점까지 신고된 실거래가 자료만으로 산출한 가집계 결과로, 9월의 경우 이달 초까지 신고된 거래 건만 반영됐습니다.
9월 계약된 부동산의 실거래 신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로 확정 결과와 다를 수 있지만, 최근 거래 시장의 침체한 분위기를 감안할 때 최종 결과도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올해 갈아타기 수요가 늘면서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집값 고점 인식이 확산하고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유주택자 대출 제한 등 금융 규제가 이어지면서 매수심리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지난 7월 8천958건으로 단기 정점을 찍은 뒤 8월에는 6천234건으로 감소했고, 신고 기한이 보름 남은 9월 거래량은 현재까지 신고 건수가 2천556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지난 9월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도 0.79%로 전월(1.27%))보다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아파트 9월 실거래가 잠정지수 역시 전월 거래 대비 0.06% 떨어져 지난 4월(-0.03%)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0.11% 올랐으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0.20%)의 약세로 전국 기준으로도 하락이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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