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25개 병원서 마약류 의약품 7.9년치 처방 받은 30대 여성

최성국 기자 2024. 10. 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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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30대 여성이 6개월 만에 마약류 의약품인 펜타닐 패치제 7.9년치를 처방 받는 등 과다 처방이 수두룩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약류인 펜타닐 패치제와 부프레노르핀 패치제를 과다 처방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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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3년간 펜타닐 패치제 초과 사용자 755명
서영석 의원 "오남용 예방 시스템 개선·점검 의무화 시급"
ⓒ News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에서 30대 여성이 6개월 만에 마약류 의약품인 펜타닐 패치제 7.9년치를 처방 받는 등 과다 처방이 수두룩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약류인 펜타닐 패치제와 부프레노르핀 패치제를 과다 처방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펜타닐 패치제를 연간 122매(1매당 3일)를 초과해 사용한 수진자는 755명이었다. 부프레노르핀 패치제를 초과사용한 수신자는 4893명에 달했다.

광주의 경우 한 30대 여성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25개 의료기관을 65일 내원, 펜타닐 패치제를 960매 처방 받았다. 연간 한도인 122매를 기준으로 보면 7.9년 동안 사용할 분량을 6개월 만에 받은 셈이다.

경북에서도 한 30대 남성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1개 의료기관에서 3.6년치인 펜타닐 440매를 처방 받았다.

서영석 의원은 마약류 과다 처방 사례가 발생하는 것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의 기술적 한계라고 지적했다.

현행 시스템은 1회 투여량과 1회 투여횟수, 총 투여일수만 입력하게 돼 있어 마약류 패치제처럼 사용기간이 정해져 있을 땐 이를 반영할 수 없다는 것.

서영석 의원은 "현재 심평원의 마약류 패치제 중복처방 점검시스템은 사용기간이 반영되지 않는 문제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시스템 개선과 점검 의무화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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