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수비지표 하락’ 김하성, 골드글러브 최종후보에 이름 없었다
[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하성이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월 16일(한국시간) 2024시즌 양 리그 각 포지션별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골드글러브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후 이미 실시됐다. 포지션별 3인의 최종 후보는 상위 득표자 3명씩을 추린 것이다.
김하성의 이름은 없었다. 김하성은 2022시즌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하며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지난 2년 연속 최종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이었지만 올해는 그러지 못했다.
8월 부상을 당해 시즌을 일찍 마감한 것도 아쉬웠지만 가장 큰 원인은 포지션 이동과 수비 지표의 하락이다. 김하성은 올시즌 베이스볼 서번트의 OAA(Outs Above Average)에서 +4를 기록해 유격수 전체 13위(NL 8위), 팬그래프의 DRS(디펜시브 런 세이브)에서 +2로 전체 12위(NL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소화하며 OAA 9를 기록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 선수 중에서 돋보였고 2022시즌에는 유격수로 OAA 리그 5위, DRS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역시 수비지표 순위가 높았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그러지 못했다.
또 골드글러브는 지표보다 표심이 더 크게 작용한다. 수상자 결정에 지표가 25%, 현장 코칭스태프의 투표가 75%를 차지하기 때문. 현장 코칭스태프의 눈에 김하성의 수비력은 작년만 못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김하성은 올해 빅리그 진출 후 최다인 실책 11개를 범했고 수비율도 유격수 최종 후보에 올랐던 2022년 0.982보다 낮은 0.974에 그쳤다.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에서는 '단골 손님'이자 2022-2023시즌 2년 연속 수상자인 댄스비 스완슨(CHC), 에제키엘 토바르(COL), 메이신 윈(STL)이 최종 후보가 됐다. 스완슨은 올해 OAA 유격수 전체 1위, 윈은 DRS 유격수 전체 1위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은 브렌든 도노반(STL), 키케 에르난데스(LAD), 자레드 트리올로(PIT)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크리스 세일(ATL), 루이스 세베리노(NYM), 잭 윌러(PHI)가 최종후보가 됐다. 포수 부문은 패트릭 베일리(SF), 가브리엘 모레노(ARI), 윌 스미스(LAD)가 최종후보가 됐다.
내야는 1루 브라이스 하퍼(PHI), 맷 올슨(ATL), 크리스티안 워커(ARI), 2루 케텔 마르테(ARI), 브라이슨 스탓(PHI), 브라이스 투랑(MIL), 유격수 놀란 아레나도(STL), 맷 채프먼(SF), 라이언 맥마흔(COL), 유격수 스완슨, 토바르, 윈이 선정됐다.
외야는 좌익수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ARI), 이안 햅(CHC), 브랜든 마쉬(PHI), 중견수 브렌튼 도일(COL), 블레이크 퍼킨스(MIL), 제이콥 영(WSH), 우익수 살 프레릭(MIL), 제이크 맥카시(ARI), 마이크 야스트렘스키(SF)가 최종후보가 됐다. 유틸리티는 도노반, 키케, 트리올로였다.
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그리핀 캐닝(LAA), 세스 루고(KC), 콜 레이건스(KC)가 선정됐다. 포수 부문은 프레디 퍼민(KC), 칼 랄레이(SEA), 제이크 로저스(DET)가 주인공이었다.
내야는 1루 네이트 로우(TEX), 라이언 마운트캐슬(BAL), 카를로스 산타나(MIN), 2루 안드레스 히메네즈(CLE), 니키 로페즈(CWS), 마커스 세미엔(TEX), 3루 알렉스 브레그먼(HOU), 어니 클레멘트(TOR), 호세 라미레즈(CLE), 유격수 브라얀 로키오(CLE), 앤서니 볼피(NYY), 바비 위트 주니어(KC)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는 좌익수 콜튼 카우저(BAL), 스티븐 콴(CLE), 알렉스 버두고(NYY), 중견수 자렌 듀란(BOS), 제이크 메이어스(HOU), 달튼 바쇼(TOR), 우익수 윌리어 아브레유(BOS), 조 아델(LAA), 후안 소토(NYY)가 후보였다.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는 윌리 카스트로(MIN), 마우리시오 듀본(HOU), 딜런 무어(SEA)였다.(자료사진=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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